올해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장을 보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3일과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보령 5일장!입니다. 보령 5일장이 크게 열리지요.



민족 대명절을 맞아 최고의 풍경이네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활기가 넘쳐나요! 평소에도 보령 5일장은 크지만 이번 대목 장날이 제대로네요. 다양한 물건들이 즐비해 있어요.

필자는 뻥뛰기 하러 나서 보았어요. 시장 간다니까 남편도 오일장 구경하고 싶다고 하여 같이 출발하였습니다.
마른 옥수수가 있어서 뻥뛰기 하려고 지난 장날 눈 발이 날리는 데도 갔었는데,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관계로 뻥뛰기 하는 분이 안 나와 허땅을 쳐서 너무나도 서운했지요. 날씨가 춥고 눈까지 오니 대목인데도 풍경이 썰렁하더군요.



오늘은 대조적으로 북적북적 사람사는 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요. 정말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뻥뛰기 하러 온분들이 정말 많아요.



3군데에서 하는데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차례가 오더군요.

주부들 처음 만났는데도 오래 알고 지내는 사람들 처럼 구수한 이야기가 오가는 게 정겨워 보이네요.
"율무 튀러 왔네 귀한 율무 밥해 먹어야지!..."
"흰떡살이 덜 말랐어..."
이곳에 와서 배운것도 많아요. 작두콩과 콩은 따로 튀는 품목이에요, 쌀, 옥수수, 율무, 흰떡살은 섞어서 튀어요.
4킬로그램 튀는데 6,000원입니다.
4킬로그램이 안되게 준비해 와서 "부족해요 쌀 사오세요" 옆에 있는 주부가 조언해주니 부랴부랴 쌀을 구입해서 오시는 분도 있어요.

보령 5일 장에 뻥튀기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긴 줄이어져 있어 뻥튀기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네요!
이곳은 기계를 3대나 놓고 하는데도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 만나볼 수 있는 뻥튀기입니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바삭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장사진을 이루게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차례 지낼 제수품도 많아요. 파는사람 사는사람 사람사는 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지역 특산물과 맛있는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해안 도시 보령시는 오일장에 싱싱한 해산물이 있다는 게 특장점이지요.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덤도 얹어 주는 인심 좋은 곳이에요.



충남 보령시 행복로 섬김 공동체에서 무료로 따뜻한 차를 제공하니 한 잔 드시면서 몸과 마음을 녹이시면 좋겠어요. 정말이지 정겨운 분위기가 기분을 업 시키네요.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던 각양각색의 물건들을 3일과 8일, 13일과 18일, 23일과 28일 꼭 보령 5일장에서 싸고좋은 먹거리 득템 하시길 바랍니다.
명절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과 보령사랑상품권도 통용되는 보령 5일장입니다.

필자가 오늘 지출한 것은 쇠고기 산적거리, 쇠고기 불고기 재운것, 동태포 400그램짜리 4팩에 10,000원, 
두부 1모에 3,000원, 작두콩 튀는데 6,000원, 옥수수와 율무 튀는데 6,000원 등 입니다.
설 준비는 보령시 5일장! 많이 이용해 주세요!!


보령중앙시장
충남 보령시 중앙시장2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