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주말 타운홀 전망대에 다녀왔다.이번에 가서 더 명확하게 느꼈지만, 타운홀 전망대는 이제는 천안의 랜드마크로 확실하게 자리 잡힌 것 같다.
오전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실내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엘리베이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오르내렸고, 그 인기가 실감이 됐다.
 
사실 천안 타운홀 전망대는 처음 나왔을 때는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았었다. 아마 입소문이 덜 나서 그런 것 이었을 텐데, 최근에는 주말에 방문하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도민리포터들의 힘이 컸다는 생각이며, 열일한 공무원들의 힘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실내 구석구석 눈에 띄는 디자인도 젊은 MZ들의 마음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생각이다. 특히 복도에 걸려있는 사진도 실내 디자인과 잘 맞아 떨어지게 잘 꾸며 놨다. 거의 360도 통유리창으로 꾸며놨기 때문에 어디서 봐도 멋진 뷰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구조상 부분부분 안보이는 곳도 있지만 다른 지역 전망대와 비교했을 때 지역 전망대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메타45라는 세종의 뷰카페를 가본 적이 있었지만, 너무나 큰 실망을 한 적 있다. 막힌 구조물 등 인스타 감성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안 타운홀 전망대는 그간의 전망대의 단점을 많이 참고하고 보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장점으로는 시에서 운영하는 만큼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다. 충남권 전망대의 특징 중 하나는 볼 것이 하나도 없지만, 말도 안되는 비용을 받는다는데 있는데 천안 타운홀 전망대는 입장료가 '무료'다. 이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47층의 높이의 엘리베이터도 25층 대피소, 46층 회의실, 47층 전망대 및 카페만 올라갈 수 있도록 상가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도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다. 특히, 47층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필자기억에 1분이 체 걸리지 않았다.
 
아울러 내부 실내 디자인을 정말 꾸며 놨다. 적적한 그림과 통창, 네모반듯한 구조 때문에 어디서든 멋진 뷰를 감상할 수 가 있다. 처음에는 테이블이 너무 작은 것은 아닌가 했는데, 오히려 테이블 수가 다소 적어 걷고 즐기면서 전망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이벤트로는 바닥의 일정부분은 크리스탈 바닥을 활용해 오픈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1층까지 보이며, 높이가 실감된다. 무서워하는 시민들도 있고 그것은 즐기는 시민도 있다. 이것은 하나의 도전으로 시민들에게 인식되고 있고, 타운홀 전망대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장점은 또 있는데, 저렴한 커피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사실 이정도 뷰를 가진 카페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평균 8천원에 9천원 선을 잡아야하는데 타운홀 전망대는 아메리카노 기준 2500원이다. 일단 저가 브랜드 커피와 비교해도 전혀 부담 없는 가격이고 스타벅스, 개인카페와 비교하면 가격 이점은 상당하다. 맛 자체도 상당히 먹을만 했다. 무인카페 커피 보다는 훨씬 낫다는게 필자 생각이다. 특히, 컵도 젖병 소재 같은 느낌의 특수 재질 컵을 쓰기 때문에 떨어트려도 유리가 깨진다거나 하는 것을 방지했다. 누가 아이디어를 낸 것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인 바람이건데 승진했길 바란다.

 
이밖에도 장점은 야간에 미디어아트를 통해 폭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번에는 아침에 방문에 사진에는 담지는 못했지만,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파사등의 경우 대개 1억원 이상은 우습게 예산이 소요되곤 하는데,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천안의 야경과 합쳐 더 멋진 뷰를 자아냈다. 이미 입소문은 빠르게 퍼져서 MZ들에게 데이트 장소 등으로 애용되고 있다.

 
타운홀 전망대는 태조산의 개인 카페에서도 보이는데 그 높이가 정말 상당하다. 그렇다보니 대개 올라온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집을 찾고는 하는데, 이것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컨대 터미널을 찾는다거나, 단국대학교 천호지를 찾는다거나, 성정동의 롯데마트 등을 찾는 것이다. 워낙 반경이 넓다보니 웬만한 사람의 집은 다 보인다.

 
이런 공간이 천안에 생긴 것은 굉장한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저렴한 가격, 환상적인 뷰 등. 아참 그리고 화장실은 46층에 위치했는데, 전국에서 제일 전망 좋은 화장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화장실에서도 천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워낙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호텔 느낌도 조금 난다. 아울러 주차장도 동남구청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돼서 공짜다.

    
어디를 봐도 뭐하나 빠지지 않는 천안의 타운홀 전망대. 가족 연인들과 함께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훌륭한 전망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렴한 가격과, 환상적인 뷰 등 2~3시간은 금방이거니와 들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정말 정말 강력 추천하기 때문에 꼭 들렀으면 한다. 천안의 웬만한 카페나, 관광지에 들르는 것보다 천안 타운홀 전망대에 한 번 들르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천안 토박이의 생각이다.
    

천안타운홀 전망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옛시청길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