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 충청권역 수장고를 알아봐요

충남 공주시 웅진동 360

2024.01.26(금) 08:48:54 | 영이 (이메일주소:kiiro02@naver.com
               	kiiro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아이들 어렸을 때 한번 와본 기억이 있다. 이제 아이들이 커서 박물관 다닐 일이 많이 없다. 아이들 어렸을 때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다니느라 내가 보고 싶은 걸 제대로 못 봤다.이제야 내가 보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오늘은 국립공주박물관을 여유 있게 둘러 보고 가야겠다.

국립공주박물관 1▲ 국립공주박물관 정문

박물관 정문이다. 오른쪽에는 주차장이 자리해 있는데 주차 공간이 충분해서 좋다. 물론 무료다~^^
평일이라 그런지 조금 한산한 모습이다. 주말에만 다니다가 평일에 방문하니 여유로워서 좋다.
박물관은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다. 

국립공주박물관 2▲ 국립공주박물관 전경

국립공주박물관은 웅진백제 문화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전시하기 위해 1946년 4월 1일 개관했다.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 출토품과 대전,충남 지역에서 출토된 다수의 문화재를 수집, 보관하고 있다. 국보 17점 보물 4점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로 공개하여 관람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때때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하고, 지금은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를 주제로 특별전시를 하고 있으니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겨울이라 나무들이 앙상하지만, 초록이가 많은 계절에 방문하면 박물관 모습도 더 생기 있는 곳이 될 것 같다. 

국립공주박물관 3▲ 진묘수
 
건물 들어가기 바로 전에 설치 되어 있는 진묘수가 우리들을 제일 먼저 반긴다. 
안녕~ 진묘수, 만나서 반가워~~^^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이라고 한다. 보통 무덤을 지키는 동물은 왠지 더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진묘수는 작은 돼지 같기도 하고 투박하면서 귀여운 느낌이 든다. 

이 모형은 무령왕릉 널길에서 발견된 진묘수를 7배로 확대하여 제작한 것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출토 국보 제162호 진묘수를 박물관 대표 문화제로 선정하고 관람객과국립공주박물관을 지키는 수호신의 의미로 설치하였다. 진묘수는 중국 고대부터 나타나는 상상의 동물로, 무덤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신선의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는 머리에 뿔이 있고 몸에는 날개가 달려 있으며, 신체의 일부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로 붉게 칠해져 있다(출처.설치물 앞 설명)

국립공주박물관 4▲ 웅진백제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을 전시한 공간인 웅진백제실로 들어가 보자~
어떤 보물들이 숨어 있을지 궁금하다.

국립공주박물관 5▲ 진묘수 영상

입구를 들어가면 진묘수가 꽃밭에서 뛰어노는 영상이 나온다. 
보고 있으면 기분 좋은 영상이다. 한참을 본 뒤에 자리를 옮겼다.

국립공주박물관 6▲ 무령왕 흉상

드디어 주인공이 나왔다. 위엄 있고 멋지게 만들어진 흉상이다.
주인공인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알아보고 가자.

백제 제 25대 무령왕(제위 501~523)은 462년(개로왕8)에 태어났다. 무령왕의 이름은 사마 또는 융 이었고, 8척의 큰 키에 성품이 인자하고 관대하였다. 무령왕은 동성왕의 뒤를 이어 40세에 왕위에 올랐다. 무령왕은 왕권 강화와 민심 안정 정책을 펼쳤다. 그는 담로제를 강화하였고, 고구려와의 전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대외적으로 입지를 높였다. 또한, 기근 해결과 농사 장려 등 민생 안정에도 힘을 쏟았다. 무령왕은 521년  중국 양나라에 국서를 보내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고 알렸다. 무령왕은 웅진 천도 후의 혼란을 극복하고 왕권을 안정시켜 사비백제의 중흥 기반을 마련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출처. 박물관 전시물)

무령왕 키를 척으로 표기해서 참고로 1척은 몇cm인지 찾아봤다. 1척은 30cm정도라고 하니 요즘 기준으로  8척이면 240cm정도이다. 그런데 네이버 위키백과에는 무령왕의 키가 8척(180cm~2m로 추정)된다고 나와 있다. 그리고 네이버 나무위키에서는 키가 8척이면 한척(漢尺)으로도 190cm라는 뜻인데, 무령왕릉에서는 무령왕의 유해로 추정되는 뼛조각만이 몇 개 출토되어서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어쨌든 키가 정말 컸다는 건 사실인 것 같다~^^

국립공주박물관 7▲ 무령왕 목관 

무령왕의 목관은 일본 남부지방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금송(金松)으로 만들어졌다. 금송은 고대 일본에서 신성한 나무로 여겨 불단이나 지배층의 장례에 이용했다고 한다. 당시 백제와 왜(일본)의 긴밀한 교류 관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사 시간에 많이 들어봤던 부분일 것이다. 실제로 와서 확인하니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온다~^^ 

국립공주박물관 8▲ 진묘수, 오수전

진묘수와 오수전이다. 백제는 중국과 교류를 많이 하면서 중국의 문화와 제도를 많이 받아들였다. 무령왕릉에서 중국 양나라 오수전이 출토된 것도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설명된다.
 
국립공주박물관 9▲ 받침 있는 은잔

왕비의 관에 들어있던 은잔이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뚜껑 꼭지 아랫부분과 잔의 굽 주위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멀리서도 빛나는 은잔은 금과 은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백제인의 내세관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국립공주박물관 10▲ 금목걸이(왕비)

국립공주박물관 11▲ 청동거울(왕비)
 
국립공주박물관 12▲ 금귀걸이(왕비)

국립공주박물관 13▲ 글자를 새긴 용무늬 은팔찌(왕비) 

국보로 지정된 여러가지 금속 공예품이다. 백제의 금속 공예 기술은 정말 뛰어나고 아름다운 것 같다. 마디금 목걸이 같은 경우는 요즘에도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시대를 초월한 감각이다. 나도 하나 갖고 싶다~^^

국립공주박물관 14
▲ 금동신발(왕비)

바깥쪽 판이 모두 금동제로 만들어진 왕비의 신발. 볼수록 신비하다. 

국립공주박물관 15

백제가 가장 강하고 문화가 발달했다고 정약용이 여유당전서에 쓴 내용이 나와있다.
지금까지 무령왕능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을 살펴봤다. 

1971년, 송산리 고분군에서 배수로 공사를 하는 도중에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무덤 중 유일하게 무덤 주인을 알 수 있는 무덤이라고 한다. 무덤 주인을 알려준 것은 바로 무덤 내부에 있던 묘지석 이었다. 여기에 적힌 내용 덕분에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유일하게 무덤 주인과 만든 시기를 알 수 있는 무덤이 되었다. 
박물관을 돌면서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 없으니 중요한 포인트 몇 가지는 머리 속에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국립공주박물관 16▲ 충청권역 수장고

텔레비전에서 잠깐 본 적이 있는 충청권역 수장고가 눈에 띄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개관 일이 2021년 11월이다.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다. 박물관 옆 쪽으로 돌아가니 바로 있었다. 이곳은 발굴 조사된 문화재를 보관, 관리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충청과 한강 이남 경기 지역 출토 토기, 도자기 , 석기 등을 보관, 관리하며 새로운 수장 시스템을 도입하여 최대 150만 점의 문화재를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국립공주박물관 17

국립공주박물관 18

국립공주박물관 19

국립공주박물관 20▲ 수장고 안의 토기, 석기, 도자기 모습

수장고 안의 물품들은 눈으로만 볼 수 있었다. 처음에 건물 안에 들어가서 보이는 도자기들의 웅장함에 깜짝 놀라고, 정말 많은 도자기들의 수에 압도 당한다. 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부터 조선시대 백자까지 약 1,800여 점의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그릇에 담긴 1만 년의 시간을 보여준다니 여러분들도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국립공주박물관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영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영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