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의 정치가이며 독립운동가인 서재필 박사의 본가지가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금곡면 견훤왕릉 입구 마을 제일 위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터에 주춧돌만 있지만 언젠가는 복원이 될 거라는 기대를 안고 있는 서재필 박사 본가지를 다녀왔습니다.
 
 
서재필 박사는 어머니 고향인 전남 보성군 문덕면 가천리에서 태어났지만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에서 형제들과 친척들이 여러 대에 걸쳐 살았답니다. 그래서 여기 논산시 연무읍이 서재필 박사의 본가지입니다. 주변에는 견훤왕릉과 금곡서원이 있습니다.



1977년 서재필 박사의 공로를 인정하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으며, 그 후 1994년 서재필의 유해를 한국으로 봉환하여 4월 8일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하였습니다. 이때 사약을 받았던 광산 김씨의 유해(1994년까지 논산시 연무읍 화석리 뒷산에 초라한 무덤으로 있었음)를 봉환하여 같은 날 국립묘지에 안장하였다고 합니다.



서재필 선생은 고종 16년에 과거에 급제해서 활동을 하다가 그 뒤 김옥균, 서광범, 박영효 등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그러나 삼일천하로 끝나고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미국에서 활동하던 중에 갑오경장 때 잠시 귀국을 하여 독립협회를 창립하고 독립신문을 발간하였답니다. 근대사에서 서재필 박사에 대한 엇갈린 평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서재필 박사의 본가지에는 두 개의 건물 주춧돌이 놓여 있는데요. 하나는 안채이며 다른 하나는 창고라고 합니다. 복원 사업으로 현재 주춧돌만 있는 상태이며 언제 완공이 될지는 아직도 미지수랍니다. 안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있으며 창고는 정면, 측면 각각 2칸으로 되어 있답니다. 터 자체가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
 


서재필 박사 본가지에는 뒤로는 병풍처럼 대나 숲으로 에워쌓여 있습니다. 건물이 복원되고 하면 많은 분들이 여기를 찾아오시리라 기대됩니다. 여기 본 가지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기에 마을 입구 마을회관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올라오셔야 합니다. 빠른 시일 내 복원이 되고 공원화가 되면 너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재필 박사 본가지
충남 논산시 연무읍 왕릉로 48번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