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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태안군의 ‘2023년 고위험 음주율’ 21.1%로 충남도내 가장 높아… 월간음주율도 네번째

부여군의 10.9% 대비 두 배 가량 높아…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들여다보니

2024.01.11(목) 17:08:17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지난해 태안군의 고위험 음주율이 충남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분율을 나타낸 것으로 태안군의 수치는 충남도내 최소치인 부여의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음주율에서도 태안군은 60.1%로, 보령시(62.8%)와 계룡시(61.1%), 당진시(60.5%)에 이어 도내 네 번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58%, 충남 평균인 58.4%보다도 높은 수치다.

태안군민 절반이 열심히 걷는다… 아침식사 실천율은 절반도 안돼

충남도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 4406명(보건소별 900명 내외)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이 추진한 ‘2023년 충청남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13개 지표 중 ▲고위험 음주율 ▲걷기 실천율 ▲칫솔질 실천율 ▲고혈압 진단 경험률 ▲고혈압 치료율 ▲당뇨병 치료율 6개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됐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전년 대비 1.6%p 늘어 전국 평균(0.8%p)의 2배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이 추진한 ‘2023년 충청남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주요 13개 지표 중 ‘고위험 음주율’에서 태안군이 충남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본지 주최 태안사랑걷기 대행진에서 태안해변길을 걷는 참가자들. 태안군은 이번 조사에서 걷기 실천율 50.5%로 아산시, 부여군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질병관리청이 추진한 ‘2023년 충청남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주요 13개 지표 중 ‘고위험 음주율’에서 태안군이 충남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본지 주최 태안사랑걷기 대행진에서 태안해변길을 걷는 참가자들. 태안군은 이번 조사에서 걷기 실천율 50.5%로 아산시, 부여군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태안군의 걷기 실천율은 50.5%로 아산시, 부여군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실천율은 충남도내에서 유일하게 보령시만 56.2%로 절반을 넘었다. 태안군은 44.7%만이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에게 고혈압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 중 현재 혈압 조절약을 한 달에 20일 이상 복용한 사람의 비율인 고혈압 치료율은 전년 대비 2.3%p 증가했다. 8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태안군의 고혈압 치료율은 21.5%로 도내에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 중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 또는 당뇨병약을 치료받고 있는 사람의 비율인 당뇨병 치료율도 0.8%p 증가했다. 태안군은 8.3%로 논산시와 계룡시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칫솔질 실천율(70.6%)은 전년 대비 0.2%p 증가했고 고위험 음주율(14.0%), 고혈압 진단 경험률(22.0%)은 전년 대비 0.2%p씩 감소했다.

반면 ▲흡연율(22.2%, 1.7%p↑) ▲남자 현재 흡연율(39.8%, 3.8%p↑) ▲월간 음주율(58.4%, 0.5%p↑) ▲비만율(34.4%, 1.5%p↑) ▲당뇨병 진단 경험률(9.1%, 0.7%p↑) ▲우울감 경험률(8.3%, 0.4%p↑) ▲스트레스 인지율(27.7%, 2.3%p↑) 등 7개 항목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율 높을수록 심근경색, 뇌졸중 더 챙긴다

초고령화에 이미 접어든 태안군을 비롯한 농어촌지역 어르신들의 관심사항이기도 한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과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 그리고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 있을 정도의 우울감(슬픔이나 절망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분율인 ‘우울감 경험률’로 살펴봤다.

먼저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에서는 전국 평균 52.9%, 충남 평균 47.5% 대비 태안군의 인지율은 44.8%로 전국 및 충남 평균보다도 낮았으며, 특히 70%를 넘는 인근 청양군과 예산군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에서는 전국 평균 62%, 충남 평균 57.8% 대비 태안군은 59.1%로 충남 평균은 넘어섰지만 초고령화 지자체인 청양군의 75.3%, 예산군의 76.2%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자살과 직결되는 우울감 경험률과 우울증상 유병률을 들여다보니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 무관하게 조사됐으며, 충남의 경우는 전국 평균 7.3%보다 높은 8.3%로 나타났다. 8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태안군의 경우는 6.8%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우울증상 유병률로 이어진 경우는 2.7%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892명을 대상으로 한 현재 흡연율에서 태안군은 23.2%로 전국과 충남 평균을 넘어섰으며, 남자 흡연율은 38.2%로 충남 평균 39.8%보다는 낮았지만 전국 평균 36.1%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역사회건강조사 후 이듬해 결과를 발표했던 기존과 달리 2023년 결과를 연내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건강지표 개선에 최신 통계를 활용,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 및 사업을 수립·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선된 지표와 관련해서 건강생활실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등 건강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조대호 복지보건국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사업을 수립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벨트, 운전자 착용률은 높고 동승자 착용률은 대체적으로 낮아

한편, 이번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는 다소 흥미로운 지표도 조사해 발표했다.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과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연간음주운전 경험률이 그것.

먼저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에서는 태안군이 79.4%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의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90.4%, 충남 평균 84.2%보다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운전자들이 스스로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내에서는 천안시 동남구(91.2%)와 계룡시(90.5%)만이 90%를 넘었다.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과 충남 평균도 30%에 미치지 못하는 28.1%와 27.6%로 나타났다. 태안군은 24.5%에 그쳤다. 도내에서는 당진시가 33.6%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연간음주운전 경험률에서는 태안군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544명이 조사에 응답한 연간음주운전 경험률에서 태안군은 6%로 나타나 예산군(7.4%)과 홍성군(6.7%)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2%, 충남 평균은 4.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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