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공주 공산성에서 백제의 역사를 느껴요

2023.11.30(목) 11:10:43 | 꿈꾸는여행가 (이메일주소:blue3525@hanmail.net
               	blue352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에 다녀왔어요. 파란하늘이 너무 예뻐 길을 나섰고 운동 삼아 걸을만한 곳이 어디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전에 친한 동생이 알려 주었던 공산성이 생각나 공산성을 걷고 왔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

공주 여행명소답게 공산성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주차를 하고 공산성으로 걸어갔어요. 매표소에서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공산성으로 갈 수 있는데 매표소 옆에 있는 한옥건물이 궁금해 가까이 가보니 방문자센터였고. 특별한 것이 있나 싶어 잠시 들어가 보았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2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질문에 그냥 잠시 둘러보겠다고 하며 안으로 가니 공산성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공산성과 관련된 사진, 영상 등의 시각자료를 볼 수 있어요. 몇가지 전시가 있긴 하지만 그리 특별한 공간은 아니니 가볍게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3

방문자센터에서 공산성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공산성을 올랐어요. 공산성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지정이 되어 있네요. 그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4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를 대표하는 왕성으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이며 문주왕을 비롯해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까지 64년 간 백제의 왕성이었던 곳이에요. 서쪽에 있는 금서루를 그쳐 공산성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들이 줄지어 있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5

금서루를 통과해 성곽을 따라 걸으려고 했는데 성벽유실로 인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보였어요. 이쪽의 풍경이 더 좋다고 해 이쪽으로 걸어보려고 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겼어요. 여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는데 못가본 곳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다른 길을 걸어보면 되기에 발길을 돌려 반대쪽길로 걸어가 보았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6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7

산책로가 제법 잘 나 있어요. 길도 걷기 편하고 걷다 보면 유적도 볼 수 있어요. 먼저 백제왕성 창고유적을 보았는데 이는 백제 중앙의 왕실에 부속된 창고로 창고에 보관했던 물품이 남아 있지 않지만 조세와 공물로 거두어들인 곡물과 왕실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보관했던 곳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8

쌍수정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어 쌍수정으로 가기 위해 경사가 조금 있는 언덕으로 올랐어요. 쌍수정에 앞서 쌍수정 사적비가 있어요. 이는 조선시대 16대 왕인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산성에 머물렀던 일을 기록하여 세운 비석이에요. 이괄의 난은 인조가 관해군을 몰아내고 왕이 되며 인조반정의 보상과정에 불만을 품고 일어킨 난입니다.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9

인조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 쌍수정이에요. 인조는 이괄의 난을 피해 공산성에서 6일간 머물렀고 두 그르의 나무 아래에서 난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고 해요. 그 후 난이 진압되었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자신이 기대있었던 두 그루의 나무(쌍수)에 정3품의 벼슬을 내렸고 그 후로는 공산성을 쌍수산성으로 불렀어요.
공산성이 백제 시대에는 웅진성,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렸다고 하니 그 역사도 긴 산성이에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0

쌍수정 아래 공산성 백제 왕궁지는 발굴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요. 왕궁지는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공주)로 수도를 옮긴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왕궁터이며 이곳에서 다양한 백제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발굴조사와 복원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을 것 같아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1

쌍수정을 둘러보고 진남루에 다다랐어요. 진남루는 남쪽에 있는 문으로 여러 차례 고쳐졌지만 그 위치와 형태는 본래의 모습이라고 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2

공산성 성벽에는 깃발이 있는데 깃발은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깃발이며 동서남북 각 방향에 따라 그림과 색이 다르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보며 걷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이곳에 와서 보니 여기까지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이 있었나봐요. 입구에서 보았던 다른 여행객들을 이곳에서 또 만났는데 성벽을 따라온 것 같았어요. 처음 가보는 곳이니 생각했던 곳과 다른 길을 걷기도 하고 좀 더 힘들게 언덕을 올랐지만 운동삼아 나온 길이니 괜찮다 위안을 삼으며 또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3

탐방안내도를 보니 4분의 1을 걸었어요. 크게 한바퀴 돌아 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고 돌아갈 시간도 되어 공산성을 가로질러 금강이 보이는 곳으로 가보았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4

나무가 우거진 곳을 걷다가 금강이 보이는 곳을 오니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성곽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고 영은사를 지나 연지 및 만하루, 광복루까지 둘러볼 수 있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5

흐르는 금강에 하늘이 파랗게 비친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저 멀리 공주시가지도 보이고 하늘도 어찌나 파란지 공산성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6

공북루에요. 공산성 북쪽 문루로 금강의 남쪽과 북쪽을 오가는 남북통로의 주 출입문이고 공북루 아래는 성으로 통하는 통로가 있고 위쪽은 금강의 경치를 즐기는 장소로 이용하였다고 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7

공산성 광국관련유적이에요. 다양한 건물이 있던 자리이며 안내문을 통해 어떤 물건들이 출토되었는지, 어떤 건물이 있던 것인지 알 수 있어요.

공주공산성에서백제의역사를느껴요 18

다시 언덕을 올라 들어왔던 문으로 나갔어요. 공산성을 둘러보려면 오르고 내리는 길을 종종 걸어야 해요. 운동삼아 나온 곳은 기대 이상이었고 성곽보수공사가 끝나면 성곽을 따라 한바퀴 전체를 돌아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공주공산성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꿈꾸는여행가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꿈꾸는여행가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