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대둔산 도립공원에 폭 안긴 오래된 사찰, 금산 태고사

2023.10.16(월) 13:22:34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1

보슬비가 내렸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마음이 다급해졌다. 금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바로 여기 태고사였다.
하지만 금산 여행 가장 마지막 목적지로 미뤄둔 탓에 날씨도 시간도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뭐, 그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금산 대둔산 도립공원 자락에 자리한 태고사는
금산인삼관에서는 차로 3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산속에 폭 안긴 사찰이라는 말씀!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2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3

경사가 심한 1차선 포장도로를 달려 위로 올라가면 차량 열 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조금 덜 걷기 위해 이 높은 곳까지 차로 올라왔다. 초보 운전자라면 추천하지 않은 도로다.
여기에 주차하고 태고사까지 걸어간다면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지만,
꽤 가파른 오르막이니 그리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4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5

주차장에서 벗어나면 진입로가 나오고, 진입로를 지나면 250계단이 나온다.
이 250계단을 지나면 태고사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석문이 나온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이 바위틈을 석문이라고 하는데
이 바위에 우암 선생이 석문이라 새겨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석문을 지나 대웅전까지는 대략 170m.
주차장에서 태고사까지 거의 10분 정도가 소요되었던 것 같다.
그사이 잎들을 톡톡 건드렸던 비가 조금씩 잦아들었다.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6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7

산속에 폭 안긴 태고사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대둔산 최고봉 해발 878m 마천대 다음으로 제2봉우리 낙조대 아래 동북쪽에 자리 잡은
금산의 고찰 태고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태고사 절터를 찾고 3일간 춤을 췄다는 일화가 있는 태고사는
원효가 12승지의 하나로 꼽는 명당으로
한때는 대웅전만 하더라도 72칸에 이를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어 절터만 남고,
지금의 태고사는 1976년에 복원되었다.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8

대둔산도립공원에폭안긴오래된사찰금산태고사 9

산 사이로 법고 소리가 들렸다. 귀를 기울이니 절벽 위 범종루가 보인다.
서둘러 절벽 위로 범종루로 향했다. 스님이 저녁 예불로 법고를 치고 계셨다.
물끄러미 우리를 바라보더니 범종루에 들어와서 태고사 풍경을 보라고 해서 안으로 들어섰다.
태고사가 한눈에 들어왔다. 날씨 탓하고 시간 탓하며 오지 못할뻔했는데 역시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이 아름다운 사찰을 못 보고 돌아설 뻔했다니! 가을엔 대둔산 도립공원에 자리한 태고사에 가보시길!


태고사
충남 금산군 진산면 청림동로 440

 

여행작가 봄비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여행작가 봄비님의 SNS]
  • 페이스북 : springlll8@naver.com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