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개화기간도 길고 좋아하는 보라색 꽃빛으로 무리지어 피어 온갖 나비를 불러모으는 버들마편초가 들판 가득 보랏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피어있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는 당장 가고팠지요.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루고 있었는데, 분주했던 추석 연휴도 지나가고 모처럼의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답게 높고 푸른 하늘에 한낮의 햇살은 따사롭기까지 해 오늘이다 싶어 고고씽 했지요.
아직 보랏빛 꽃들이 한창인 듯 한들거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죠.
마침내 도착한 태안군 태안읍 반곡리 1153-21에 위치한『태안 기업도시 가든스퀘어』에는
사진으로 보았던 것보다 버들마편초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에 온통 보랏빛으로 일렁이는 모습에 환호성이 절러 나왔죠.~^^
사이드에는 야자수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고요,
언덕 위에는 현대식 원두막인 멋스럽고 운치있는 파고라와
그 아래로는 나비바늘꽃이라고 불리는 바늘꽃과 여러해살이풀인 가우라와
파고라 주변으로 사파이어같은 블루빛이 청초한 꿀풀과 여러해살이풀인 블루세이지까지 있어
풍경에 시원한 향기까지 더해주며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눈호강 제대로 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언덕 위 파고라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바라본 모습인데
모델하우스와 주변의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 또한 잔잔하면서도 평화롭게 다가왔지요.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어서 시야가 탁 트인 개방감이 경치를 한껏 감상할 수 있게 해주어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야자매트까지 깔려있어 꽃을 즐기며 느긋하게 산책하기도 좋았던
이런 곳을 많은 사람이 알고 찾으면 좋겠다는 너그러운 마음까지 자연스레 스며들게 했지요.
사방 어디를 담아도
자연이 그려낸 아름다운 수채화를 마주하는 듯한 아름다운 정경에
셔터 누르기 바쁘면서도 행복한 즐거움이 마음안에 가득 차올랐지요.
함께 간 언니도 풍경에 취해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어서 몰래 사진을 담아주었는데
자연스럽게 잘 나와서 마음에 든다고 했지요.
나이가 들면서 사진 찍히는 걸 싫어했는데 말이죠~ㅎ
두루 둘러보다 보니 가을 향기 물씬 풍겨주는 코스모스도 가녀린 몸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주네요.
봄에는 산뜻한 봄의 느낌 가득한 샛노란 유채꽃이 이 공간을 가득 메운다니 그때도 꼭 잊지않고 찾아야겠다하면서 스케줄표에 미리 메모를 해두었지요.
오고 가는 길 천수만 드라이브도 즐기고
목적지에서의 온통 보랏빛 한들거림과 다른 꽃들과의 하모니도 아름답고
주변 풍광과의 어우러짐 또한 평화로워 여유롭게 힐링의 시간을 즐기고 오기 좋은 곳~!
"태안 기업도시 가든스퀘어" 였답니다.~^^
가든스퀘어충남 태안군 태안읍 반곡리 115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