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아름다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거기에 대하의 계절이기도 해 안면도 끝자락의 운여해변을 향합니다. 운여해변은 솔섬이 유명해서 많은 사진가가 찾고 있는 곳인데 저는 노을을 보고 싶은 마음이었기에 해변에 앉아 대하를 구워 먹으면서 행복한 가을을 보내고 왔습니다.



운여해변에 도착하니 바다가 윤슬을 머금은 채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운여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천천히 일어나 주변을 걸으면서 힐링하던 주말 오후,



ㅎㅎ 홍성 남당리에서는 대하 축제가 이미 시작되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친구와 함께 운여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대하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맛이야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아름다운 노을만큼이나 행복한 맛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운여해변의 윤슬입니다. 하늘도 아름다운 구름이 가득해 노을 풍경을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



대하를 맛있게 먹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아직 노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는 조금의 시간이 남아있어 오랜만에 솔바람을 맞으면서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운여해변 솔섬이 조금씩 무너져 가는 모습, 자연에 순응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이곳도 결국에는 소나무들이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가는 시간, 운여해변의 하늘이 천천히 물들어 갑니다.



바다물이 밀려가면서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운여해변이 아름답게 노을빛으로 붉게 물드는 시간,
 


아빠와 함께 댄스를 ~~ ㅎㅎ, 아빠와 함께 노을빛을 감상하던 딸이 얼마나 앙증맞게 춤을 추면서 아빠에게 애교를 부리던지 노을 빛보다 더 아름다운 모녀의 풍경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노을빛으로 물드는 운여해변의 가을 오후, 물이 빠져나가는 모래가 황금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노을을 기다리던 친구는 오랜만에 노을을 본다고 하면서 사진을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가끔 와 ~~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붉은 노을빛에 함께 물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노을이 지는 바다의 반대편의 풍경도 아름다운 구름으로 채워지면서 노을빛과는 전혀 다른 풍경으로 눈길을 끄는 시간,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노을빛이 스미기 시작하니 더욱 아름답게 변하기 시작하는 운여해변,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운여해변의 아름다운 풍경,



사람도 가을 노을만큼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시간, 오랜만에 찾은 운여 해변에서 인생 노을을 만나 행복했던 시간이 노을처럼 마음속에 물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해가 바닷속으로 사라진 후에 급변하기 시작하는 하늘은 조금 전의 하늘과는 전혀 다른 색으로 발길을 붙잡으면서 아직은 운여 해변에서 떠나지 말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가을 노을을 만나러 떠났던 안면도 끝자락 운여해변 노을빛은 오랜만에 온몸을 따라다니던 스트레스를 깔끔하게 지워져 버리는 선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래서 노을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가까운 일상에서 노을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운여해변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삼포로 53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