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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2년 만의 새 생명 탄생에 대대적인 축하현수막 내건 이원면… “경사 났네!”

이원면 내리 사는 문석훈·조혜진 씨 부부의 둘째 자녀 출산에 지역주민 축하 이어져

2023.08.10(목) 16:37:03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둘째 아들 탄생을 축하하는 이원면 내3리 현수막.

▲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둘째 아들 탄생을 축하하는 이원면 내3리 현수막.


인구 6만1082명(2023년 6월 30일 기준)의 농어촌복합 지방자치단체인 태안군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4.6%, 2만1163명에 달한다.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를 넘어선 지는 지난 2010년부터이니 벌써 10년을 넘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수가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은 지난 2002년 처음 겪은 이래 올해까지도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압도하고 있다. 태안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738명인데 비해 출생아수는 182명에 불과했다. 4배 가까이 틈이 벌어졌다.

2020년과 2021년 2년간 태안군에서는 1153명이 사망하고 408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21년만을 놓고 볼 때는 561명이 사망하고 176명이 출생했다. 태안군 8개 읍면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이원면에서는 2021년에도 2년만에 단 한 번의 아기 울음소리만 들렸고, 지난해에는 아예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런 이원면에서 올해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인공은 이원면 내리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문석훈·조혜진 씨 부부로, 지난 8월 1일 이들 부부의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 

2020년 이원면 내3리로 귀촌한 문씨 부부는 펜션을 운영하면서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았으며, 이번에 둘째 아들을 출산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결국 지난 4년간 이원면에서 울려퍼진 아기 울음소리 모두 문씨 부부의 아이들인 것이다.

2년 만의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이원면 주민들은 대대적으로 현수막을 내걸며 문씨 부부의 둘째 아이 탄생을 축하했다.
 
이원면지역발전협의회는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런 둘째 아들 탄생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했고, 이원면주민자치회는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문석훈·조혜진 부부 아기의 탄생을 이원면민이 축하합니다”라고 경사 분위기에 동참했다.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둘째 아들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

▲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둘째 아들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


이원면사무소에서도 “내3리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런 아기천사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했고, 이원초등학교 학부모와 교직원 일동 명의로도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기천사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만주렴... 우리 모두 널 지켜줄게~”라며 미래의 이원초학생을 기원하는 문구를 현수막에 새겨 넣었다.

문석훈·조혜진 부부가 살고 있는 이원면 내3리 주민들도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런 둘째 아들 탄생을 축하드립니다”라면서 외지에서 이주해 온 문 씨 부부의 아들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귀농귀촌인과의 갈등이 일고 있는 다른 마을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원주민과 이주민과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김은배 이원면장은 “2년 만에 우리 지역에 아이가 탄생했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문씨 부부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현재 이원면의 인구는 2,200여명으로 매년 20~30명 내외로 감소 추세이지만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 희망의 불씨는 이어지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이 이원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염원하고 있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출산 장려금(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200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다자녀 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 ▲영유아 교통안전용품 지원 ▲다둥이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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