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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제3회 효자 이복 추모제를 올린 효심공원 스케치

2023.05.31(수) 18:27:22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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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 이야기(임예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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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역사박물관의 이복이야기 부조벽

공주시 중동과 옥룡동 사이에는 '국고개(羹傾谷)'라는 높이 약 10m의 낮은 고개가 있습니다. 국고개를 지나다 보면, 곳곳에서 지명과 관련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지명과 함께 등장하는 이는 고려시대 향리를 지냈다는 효자 이복(李福)이라는 인물입니다.

이복이라는 효자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남의 집 일을 하고 품삯을 받아 홀로된 어머니를 봉양했는데, 어느 한 날 국을 얻어 품에 안고 고개를 넘다가 국을 쏟아서 국고개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효심공원(공주시
▲ 효심공원(孝心公園)

2023년 5월 30일(화), 오전 10시부터 충남역사박물관 주차장 옆에 조성한 '효심공원(孝心公園)에서는 제3회 효자 이복 추모제가 모셔졌습니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옥룡동 은개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옥룡동 주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본래 2021년부터 가을에 열리는 마을 축제 때 이복이 살았다는 은개골에서 제향을 올렸는데, 이복 추모제 추진위원회에서 올해부터는 매년 5월 이복비(李福碑)가 있는 효심공원에서 추모제를 올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효심공원 안의 이복비와 비각
▲ 효심공원 안의 이복비와 비각

제3회 효자 이복 추모제가 열리다.
▲ 제3회 효자 이복 추모제가 열리다.

2017년 조성된 효심공원 안에는 우리나라 기록상 최초로 효자에 이름을 올린 향덕의 비와 비각도 있습니다. 이복의 비와 비각은 효열문에서 봤을 때 왼쪽에 있으며, 그 앞쪽에는 고개에서 어머니께 드릴 국을 엎었다는 구전과 겨울에 구하기 힘든 잉어를 구했다는 이복 설화를 바탕으로 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5월 30일(화) 오전 10시경 요란한 풍물소리를 따라 충남역사박물관 옆에 자리한 효심공원에 도착했더니, 평소와 다르게 이복 비각 앞에는 제향을 올리기 위한 진설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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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효자 이복 추모제에서 최원철 공주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옥룡동 은개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김만식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최원철 공주시장, 윤병구 공주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정진석(대리인)의 축사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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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두리풍물단의 앉은반 사물놀이 

남은혜 명창과 공주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회심곡, 공주아리랑, 은개골아리랑을 노래하고 있다.
▲ 남은혜 명창과 공주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회심곡, 공주아리랑, 은개골아리랑을 노래하고 있다.

가야금 연주자의 '기악' 연주
▲ 가야금 연주자의 곡명 '기억' 연주

대금 연주자가 곡명 '청성곡'을 들려주고 있다.
▲ 대금 연주자가 곡명 '청성곡'을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추모제에 앞서 식전공연이 있었습니다. 곰두리풍물단의 앉은반 사물놀이, 남은혜 명창과 공주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의 회심곡, 공주아리랑, 은개골아리랑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밖에 가야금 연주와 대금 연주로 뜻깊은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사전공연이 있는 동안 좌집사와 우집사가 기념촬영에 응해 주고 있다.
▲ 사전공연이 있는 동안 좌집사와 우집사가 기념촬영에 응해 주고 있다.

30분간 식전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특별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번 추모제의 좌집사와 우집사는 옥룡 4· 5통 통장님들께서 맡아 주셨다고 합니다.

홀기에 따라 헌관례가 진행되고 있다.
▲ 홀기에 따라 헌관례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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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례(執禮)의 집전에 따라 제관들과 참석자들은 배를 올리고 있다.

추모제를 마친 초헌관이 음복하고 있다.
▲ 추모제를 마친 초헌관이 음복하고 있다.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를 마치고 옥룡동 은개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김만식 이사장님이 음복을 하자 진설한 음식을 참석자들이 나누며 추모제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곰두리풍물단과 추모제 참석자들은 길놀이를 하며 (이복)국밥 시식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곰두리풍물단과 추모제 참석자들은 길놀이를 하며 (이복)국밥 시식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3회 효자 이복 추모제 후에는 공주시 옥룡동마을회관에서 효자 이복국밥 시식회가 있어서 자리를 이동해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의 끝자락에 마을민이 어울려 진행된 공주시의 '제3회 효자 이복 추모제'는 새삼스럽게 가족과 가정의 의미를 뒤돌아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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