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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양잠리 갯벌서 발굴된 ‘취두’로 조선시대 왕실 마루장식기와 연구

국립고궁박물관서 ‘동아시아 중.근세 왕실 마루장식기와’ 국제학술대회 개최

2023.05.25(목) 17:04:54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한.중.일 왕실 마루장식기와 관련 연구 성과 발표… 11월 보고서 발간 예정

사진은 남면 양잠리에서 발굴된 취두.

▲ 사진은 남면 양잠리에서 발굴된 취두.


태안군 남면 양잠리 갯벌에서 발굴된 ‘취두’를 중심으로 연구한 조선시대 왕실의 마루장식기와 관련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지난 18일 국립고궁박물관(서울시 종로구) 본관 강당에서 ‘동아시아 중.근세 왕실 마루장식기와’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마루장식기와’는 목조건축의 지붕마루에 사용돼 건물을 수호하거나 권위와 미관을 돋보이게 하는 특수기와를 말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남면 양잠리 갯벌에서 조선 전기 ‘취두’의 완전한 형태를 처음으로 발굴함으로써 조선시대 왕실 관련 마루장식기와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취두(鷲頭)는 궁궐 등 왕실 관련 건축물 용마루 양쪽 끝에 설치하는 대형 장식기와다.

이번 학술대회는 양잠리 갯벌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마루장식기와의 최신 조사내용과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6개의 주제 발표, 종합 토론으로 구성됐다. 기조강연에서는 김성구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나서 ▲조선시대의 왕실 마루장식기와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우리나라 조간대 발굴조사 현황(최동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양잠리 마루장식기와의 특징(양기홍,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양잠리 취두의 출수 배경(이인숙, 국립문화재연구원), ▲기록으로 본 조선후기 마루장식기와(정정남,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일본 중세 마루기와의 기원과 변천(시미즈 아키히로 淸水昭博, 테즈카야마대학), ▲중국 명.청 궁궐 건축 지붕 유리 기와(쟈팅리, 둥난대학)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좌장인 이주헌 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서해문화재과장을 중심으로 발표자들과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의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태안 양잠리 마루장식기와의 특징’에 대해 발표한 양기홍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양잠리에서는 취두 하단(북수) 2점, 취두 상단(취두) 2점, 운각 1점, 장수상 1점 등 유물 8점이 출토되었다”고 전제한 뒤 “특히나 처음으로 칼 손잡이 형태로 취두 상단에 꽂는 토제 장식품인 운각이 발굴되면서 취두 원형복원과 용어에 대한 정리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조선전기 왕실 마루장식기와의 뛰어남을 알리고, 동아시아의 기와 양식 변천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왕실 마루장식기와에 대한 심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태안 양잠리 조간대 발굴조사 보고서를 올해 11월에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술발표 자료집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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