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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위기 사진작가가 그려낸 우포늪 생태사진전 열린다

안면도 오마이갤러리 관장인 김기춘 작가, 이달 23일까지 태안문예회관 전시실서 사진전

2023.04.20(목) 16:36:02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사진은 지난 15일 태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우포늪 생태사진전 개막식.

▲ 사진은 지난 15일 태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우포늪 생태사진전 개막식. 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가 김기춘 작가.


눈이 생명인 사진작가가 실명위기를 이겨내고 담아낸 우포늪의 생태 그대로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이 태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안면도에서 오마이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관장이자 사진작가인 김기춘 작가. 김 작가는 지난 15일부터 직접 촬영한 우포늪 생태사진전의 문을 열었다. 우포늪 생태사진전은 이달 23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김기춘 작가는 양쪽 눈의 망막이 파열돼 실명위기를 이겨내고 발로 그리고 감각으로 만들어 낸 우포 생태사진을 8년 동안 카메라 앵글에 기록해 왔다.

전시장에 가면 우포늪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작가의 시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는 75만 여 평에 달하는 우포늪(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 산밖벌)의 곳곳을 누비며 사계절을 모두 담아냈다. 

우포늪은 세계적으로 보호해야 할 습지인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습지다. ‘생태계의 보고’ 라고 불릴 정도로 800여 종의 식물류, 209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180여종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17종의 포유류 등 수많은 생물이 서식한다. 

특히, 따오기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만 서식하는 조류로 복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포늪의 마스코트가 됐다. 이러한 우포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자연생태의 소중함과 습지 보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는 서양미술사를 전공 했으나 우포늪에 반해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눈으로 보고 사진을 찍기 보다는 자신의 감각과 감정을 후기 인상파처럼 표현 하고자 한다. 현재 안면도 오마이갤러리 관장이자 서울시 시우회 사진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부터 태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우포늪 생태사진전의 작품.

▲ 사진은 지난 15일부터 태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우포늪 생태사진전의 작품.


김 작가는 전시 경력도 있다. 서울 인사동 마루갤러리와 노원문화재단, 올브갤러리,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우포늪 생태사진전을 초대 받은 생태전문 사진작가이다.
 
전시회에서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사진과 놀자> 특강도 마련돼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어린이 사진 체험교실로, 누구나 갖고 있는 스마트폰과 소형카메라로도 손쉽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 

또한, 작가에게서 직접 듣는 전시 해설도 함께 진행된다. 사진특강은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이며, 회당 30명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김기춘 작가.

▲ 김기춘 작가.


<김기춘 우포늪생태사진전>은 태안문화예술회관 2층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우포늪 생태기록사진 70여점과 창녕군에서 제작한 ‘우포늪의 사계’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김기춘 작가는 “우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습지보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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