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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제주 다음으로 희생이 큰 곳”… 태안에 ‘평화공원’ 조성되나

정석희 태안유족회장, “좌우가 아닌 화합의 분위기 만드는 게 유족들의 간곡한 희망”

2023.04.13(목) 09:19:36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가세로 군수, “용서, 화합 차원에서 필요… 대승적 차원에서 약속은 꼭 지키겠다” 의지

(사)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태안유족회의 ‘2023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11일 태안문화원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가세로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태안유족회의 ‘2023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11일 태안문화원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가세로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잊지말자! 용서하자! 더불어 함께 태안을 걸머지고 가자! 이 3가지 귀결점에서 건의사항 주시면 최대한 모색해보겠다.”

지난 11일 태안문화원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사)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태안유족회의 ‘2023년도 정기총회’ 자리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의 말이다.

이에 정석희 태안유족회장은 곧바로 유족들의 희망이자 태안유족회의 숙원사업을 꺼냈다. 

정 회장은 “태안유족들은 73년 동안 질곡의 시기를 한과 울분을 안고 평생 살아온 분들로, 정신적, 육체적,경제적으로 피폐하게 살아와 일반 사람들보다 수명이 길지 못하다. 각별하게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태안은 전국에서도 제주도 다음으로 희생이 큰 곳으로, 이를 극복하고 화해하기 위해 좌우의 화해를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다. 상징적으로 좌우에 흔들리지 않고 더 큰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 일환으로 “태안군에 상징적으로 역사성 있는 화해공원 또는 평화공원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면서 “좌우가 아닌 화합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유족들의 간곡한 희망”이라고 읍소했다.

이에 가세로 군수는 “용서와 화합 차원에서 필요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나가야 한다”면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평화공원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가 군수는 이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태안유족회를 추켜세운 뒤 “경찰관 출신으로 한때는 대척점에 있었지만 이제는 해원과 상생의 길로 가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사)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태안유족회는 지난 11일 열린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태안유족회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한편 2022년도 회계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안에 대해 논의했다.

태안유족회는 올해 정 회장이 가 군수에게 건의한 태안군 평화공원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학살지 표지판 설치, 태안군합동위령제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태안유족회는 본지와 함께 태안군 평화공원 조성의 밑거름이 될 ‘전국의 추모공원 선진지 기획취재’를 통해 태안군 평화공원에 들어설 콘텐츠를 구상하는 한편 평화공원 설립의 당위성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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