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 2대째 이어온 큰마을 영양굴밥집에 가면 답이 있다.
[백년가게 확인서]
백년가게는 긴 시간동안 전통과 경쟁력을 지킨 소상공인들의 롤 모델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돼 다른 소상공인들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가게이기도 하다.
15년 이상이 지나고 가업 승계 등 가게중에 경영자의 혁신, 제품, 서비스, 차별화, 영업, 지속, 전문가의 종합평가로 중소 벤처기업부장관이 인정한 곳이다.
'간월도 큰마을 영양굴밥집' 한국조리 기능장 김병식씨가 2대째 이어오는 주인이다. 조리장 김씨는 원래 간월도 토박이라 고한다.
홀에서 서빙을 하면서 그는 손님들한테 맛있게 잡수시라고 살갑게 대한다. 식사를 갖다 놓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간다. 그래서 백년가게 확인서까지 받았다고 한다.
벤처기업부 장관이 주는 확인서 벽면에는 각종 자격증 상장들이 벽에 도배를 했다.
나튜륨줄이기 실천 음식점으로 인정받은 곳이라 그런지 음식이 짜지 안해서 맛있었다.
김병식 주인은 올해 72년 생으로, 부모님이 굴밥을 운영하신지 40 여 년이 되었는데 이젠 연로 하셔서, 가업을 승계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일식, 중식, 한식, 한국조리기능장까지 취득 했다고 한다.
식사가 나오기 전 따뜻한 굴전을 서비스로 내어 놓는다.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 영양 만점 굴 밥은 달래 간장으로 비벼 먹는다. 반찬도 많이 나온다.
서산 간월도 주민의 생업인 굴 체취는 물이 빠지는 때와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한다. 하나하나 캐내는 굴 바구니 안에는 그네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굴을 따던 주민들이 멀리 물이 밀려오자 바구니 가득 딴 굴을 보행기를 이용해 나르고 있다. 바구니에 담긴 굴은 현장에서 무게를 달아 직판장이나 공장으로 간다.
평생 굴만 땄다는 할머니 보행기 배낭 속에는 굴이 가득하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통통하게 영글었을 굴을 따는 평생의 삶이 어떠했을까 감히 상상히 되지 않는다.
무학표 굴젓 공장에서 수매한 굴은 굴젓으로 변모하여 전국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서산 간월도의 갯벌은 굴을 품고 있으며, 주민의 삶도 품고 있다. 멀리 간월 암자와 등대도 보이고, 먹이를 주워먹는 갈매기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