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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 송국리 유적지로 떠난 자전거 여행

충남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 225-2

2023.01.13(금) 16:11:56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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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 최대의 청동기 문화가 발견된 부여군 송국리유적을 찾았습니다. 자동차로 곧장 가지 않고 초촌면 문화마을에서 자전거로 갈아탔습니다. 선사로를 달려 입구에 도착하자 마치 선사시대로 초대하는 것처럼 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부여송국리유적문화관

▲ 부여송국리유적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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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송국리유적문화관은 송국리 유적의 발굴 조사 경과와 대표적인 유적인 주거지, 석관묘, 옹관묘, 목책 등을 안내문과 영상물 등을 통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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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비파형 동검은 역사적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부여송국리유적문화관에 복원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 보았던 석기와 청동기의 이름과 쓰임새가 저절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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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유적은 대부분 복원된 유물들이지만 무문토기 등은 실물을 보는 것처럼 실감이 나는데요. 예전에 비해서 전시장이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서 다시 찾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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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송국리유적문화관 밖에는 문화체험이 가능한 야외 전시장, 공연장, 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놀이 축제 프로그램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올해는 어떤 행사가 개최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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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석관묘(1호)가 발굴된 곳도 송국리 유적입니다. 석관묘와 함께 옹관묘, 토광묘 등도 출토되어 청동기 시대의 분묘 양식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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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동기 시대를 살았던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송국리형 집자리 유적을 보러 갈 차례입니다. 앞서가는 방문객의 뒤를 천천히 뒤따라 갔는데요. 마치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만 같습니다. 금방이라도 집에서 아이들이 뛰쳐나와 마중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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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리 집자리 유적인 장방형 주거지(좌)와 원형 주거지(우)를 자전거를 타며 둘러보았습니다. 자전거는 타임머신처럼 송국리형 집자리를 오가면서 청동기인을 만나기도 하고 송국리의 방어시설인 목책, 환호, 망루까지 가닿기도 했습니다.

송국리 유적 중 원형 주거지

▲ 송국리 유적 중 원형 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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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송국리 유적에는 우리가 고인돌로 부르는 지석묘도 있는데요. 고창과 화순의 고인돌에 비해 규모는 좀 작은 듯해도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가치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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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송국리유적문화관에서 조금 벗어나 송국1리 방향으로 가면 부여 산직리 지석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낮은 구릉에 거대한 바위들이 놓여 있는데 지석묘를 만들기 위해 손길이 닿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대단한 볼거리가 아닐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는 평생 연구의 대상이 되는 귀중한 유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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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전거 여행으로 찾은 부여 송국리 유적은 오랜만에 찾은 감회와 함께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부여군과 논산시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평소에 방문객이 발길이 쉽사리 닿지 않는 곳이지만 한 번쯤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바람의 언덕을 걷는 동안 청동기인들이 말을 걸어올지도 모르니까요.

 

부여 송국리 유적 문화관 : 충남 부여군 초촌면 선사로 197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17시
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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