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면 생활환경숲 댑싸리원에서 갈빛에 취하다
2022.11.10(목) 14:01:10 | 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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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im3@naver.com)
지난번 덕산면 메타세콰이어길을 산책하고 도로 건너편에 있는 신상 카페가 눈에 들어와그곳에서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어두워졌지요.
그래서 근처에 있음에도 미처 들러보지 못한 덕산면 사동리 461에 위치한 "생활환경숲 댑싸리원"을
주중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보았지요.
좀 더 일찍 왔더라면 진홍빛으로 곱게 물든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름 갈색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모습도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느낌으로 좋았지요.
입구에 예산을 알리면서도 의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이런 센스있는 포토존도 마음에 들었지요.
예산 댑사리원은 잡초가 무성했던 유휴지 일원에 군에서 총사업비 3800만 원을 투입해 댑싸리 4,000본을 식재하고 산책로를 조성해 새로운 공간을 연출한 곳이랍니다.
눈 모양을 붙여놓아 댑싸리가 표정이 있는 듯도 보이면서 재미있었지요.
아직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댑싸리도 간혹 보여 온통 이 색깔이였으면 얼마나 고왔을까~?!
눈에 그려보기도 하고요,
마치 브릿지를 넣은 듯 형광빛을 품고 있는 댑싸리는 유난히 아름답네요.
명아주과 댑싸리속의 한해살이풀인 댑싸리는 코키아라고도 불리며, 개화시기는 7~8월이며, 연한 녹색의 꽃이 피고 타원으로 복슬복슬한 모양을 가졌으며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는 즐거움이 있지요.
식물체는 마르면 빗자루로 만들고 열매는 약재로 쓰여 실생활에 유용한 식물이기도 하답니다.
중간에 액자모양의 포토존도 있어 인증샷도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맞은편에는 가을빛으로 물든 나무들과 햇볕을 받으면 은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도 마주할 수 있어 또 다른 운치가 있었지요.
짧아서 아쉬운 가을~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댑싸리원에 들러서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순간의 추억을 남겨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