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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의 콘텐츠로 확장돼 나갈 세계기록유산 '조선통신사 기록물'

2022.10.21(금) 09:38:45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청년센터(공주시 웅진로 142)

▲ 공주시청년센터(공주시 웅진로 142/041-852-0885)
 

공주시청년센터 내부 전경

▲ 공주시청년센터 내부 전경


공주시청년센터는 청년 자립 역량 강화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조성하여 2022년 8월 5일 개소한 청년 시설입니다. 공주시에서 생활하는 18세 이상~39세 이하의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총 8차례에 걸쳐 '2022년 조선통신사 아카데미'가 열릴 예정이다.

10월 18일(화)~ 11월 29일(화), 공주시청년센터 및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조선통신사 아카데미'가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 10월 18일(화), 공주시청년센터에는 이용대상자로는 보이지 않는 분들이 세미나실에 모여 계셨습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작년에 이어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소장 자료인『신미통신일록』을 토대로 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데요. 세미나실에 모이신 분들은 문화재청과 충청남도, 공주시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이 주관하는 2022년 조선통신사 아카데미의 수강생들이었습니다.

윤용혁 공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조선통신사와 충남의 연관성'을 주제로 1회차 강의를 하고 있다.

▲ 윤용혁 공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조선통신사와 충남의 연관성'을 주제로 1회차 강의를 하고 있다.


첫날 강의는 '조선통신사와 충청남도'라는 주제로 윤용혁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윤용혁 교수는 먼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소장 자료인『신미통신일록』이 포함돼 있는 것을 로또 맞은 일에 비견하며 그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역설하셨습니다. 이어서 '조선통신사(通信使)'는 조선시대 전 기간에 걸쳐 일본에 보낸 사신단이지만, 임진왜란 이후 200여 년간 조선과 일본의 에도막부 간의 평화 회복과 정착을 담보했던 역사이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강의 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강의 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2022년 조선통신사 아카데미의 수강생들 역시 유관기관이나 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분들이 대다수인 때문인지 조선통신사를 둘러싸고 새롭게 드러난 사실과 인물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계셨습니다.

김이교의 저서 '신미통신일록'은 충남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조선통신사 김이교의 저서 신미통신일록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제1강은 '조선통신사와 충청남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한국과 일본의 자료 총 111건 333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가운데 1811년(순조 11) 마지막 조선통신사 정사로 일본에 다녀온 김이교의신미통신일록은 한국 측 등재 대상 63건 124점 중의 1건 3점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통신사 일행이 한양에서 육로를 경유해 부산에 이르고, 부산에서 선편을 이용해 일본에 도착했기에 충청남도와 인연이 게재할 이유가 없으나, 이 1건의 조선통신사 관련 자료로 인해 공주와 충남의 지역 콘텐츠로써 활용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 죽당유고

2021년,죽당유고』가 발간되었다.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등재된 공주의 조선통신사 관련 콘텐츠는 신미통신일록』이외에도 죽당(竹堂) 신유(申濡, 1610~1665)의 사행록인 『해사록』이 있습니다. 신유는 1643년 (인조 21)에 통신사의 종사관으로 일본에 다녀온 인물로 그의 나이 38세에 공산현감(공주 목사)을 지냈으며, 공주시 이인면 달산리에 소해하는 그의 묘소는 2022년 공주시의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신유의 기록물 3건 중 2건은 일본 오카야마현(岡山縣)에 소재되어 있다고 하네요.

2005년 9월 22일 공주대학교에서 '퇴석 김인겸'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 2005년 9월 22일 공주대학교에서 '퇴석 김인겸'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일본 시즈오카시(靜岡市) 청견사(淸見寺) 주련에 남은 조선통신사 기록

▲ 일본 시즈오카시(靜岡市) 청견사(淸見寺) 주련에 남은 조선통신사 기록


공주 지역의 세 번째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1764년(영조 40)에 조선통신사 서기로 일본사행길에 올랐던 퇴석(退石) 김인겸(金仁謙, 1707~1772)의 한글기행가사 『일동장유가』입니다.『일동장유가』는 문학작품으로 먼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 이전부터 이목이 집중되어 왔으며, 현재 그와 관련된 4건의 기록물 중 1건은 일본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퇴석 김인겸의 후손

▲ 퇴석 김인겸의 후손


이날 조선통신사 아카데미에는 퇴석 김인겸의 후손이 자리해 계셨습니다. 김상헌의 손자, 퇴석의 할아버지 되는 수능(壽能)이 유구에 입거하면서 김씨 집안이 공주에 터를 잡게 되었다는데요, 무릉동에 소재한 퇴석의 묘소 관리 등 향후 일궈나갈 사업에 대해 들어보는 귀한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조선통신사의

▲ 윤용혁 교수는 일본에 남은 조선통신사의 자취를 소개하며 '백제 계승'으로서의 통신사 콘텐츠 활용함에 있어 일본 내의 유관 기관과 단체들과의 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윤용혁 교수는 공주지역의 조선통신사 자료 외에 충남 지역의 통신사 자료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추포(秋浦) 황신(黃愼, 1562~1617)은 1595년(선조 28) 강화 회담을 위해 명나라 사신과 함께 일본을 다녀온 인물인데요, 1964년 경기도 양주군에 있던 것을 부여군 저석리에 황신을 배향한 창간서원 후록으로 이장하였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예산 신양면 죽천리 마을회관 뒷산 정상에 이장한 김이교 묘소,홍주 목사를 지낸 경섬의 선정비,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낸 류진항(柳鎭恒, 1720~1801)의 묘소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의 민정희 관장이 갈무리 인사를 하고 있다.

▲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의 민정희 관장이 갈무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년 조선통신사 아카데미 제1차 강의를 마치고, 충남역사박물관이 민정희 관장은 아카데미가 끝날 즈음에는 김이교의신미통신일록』번역 작업이 끝나 번역서가 나올 것으로 전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충남역사박물관의 경관 사업이 종료되면 현 주차장에는 벚나무 후계목을 심게 될 것이고, 2022년에 이어 내년 봄에는 충남역사박물관을 찾는 많은 분과 함께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을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주를 중심으로 한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이
한 걸음씩 진행되어 이제는 충남도로 사업이 확장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시면 그 걸음은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선통신사 아카데미는 11월 29일(화) 이어지니, 관심 있는 분들은 충남역사박물관(041-856-8608)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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