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용두리(옛 지명은 충청남도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에서 유중권의 5남매 중 둘째딸로 태어난 유관순열사는 1919년4월1일 아우내장터에서 만세를 주도하고 1920년 9월28일 서울서대문감옥에서 모진 고문에 의한 방광 파열로 순국하셔서 영원한 우리들의 누나가 되었다.

 
유관순 열사가 푸른 하늘을 향해 태극기를 휘날리는 동상이 자리잡은 유관순열사유적지 입구에 유관순열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3년 4월 1일 팔작지붕 전통 한옥 형태로 개관하였다가 유관순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17년만에 리뉴얼을 하고 2021년1월1일 재개관한 유관순열사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유관순열사가 이화학당에 진학하여 3.1만세운동에 참가하시고 고향인 천안 병천으로 내려와 4월1일 아우내만세운동을 주도하시고 일제에 검거되어 5월 9일 공주법원에서 5년형을 받고 1920년 3월1일 서대문감옥에서 옥중 만세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고문에 의해 19세 라는 젊은 나이에 순국하셨으니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이곳을 찾는 것도 뜻깊은 여행이 될거 같다.

 
유관순열사기념관은 위대한불꽃 유관순, 불꽃 어둠을 밝히다, 작은 불씨 희망을 키우다, 유관순 겨레의 불꽃이 되다, 겨레의 불꽃 별이 되다, 희망의 별 마음에 새기다 라는 6가지 주제별로 구성이 되어 입장료와 주차료 무료로 오전9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유관순열사 기념관 입구에는 위대한 불꽃 유관순 이라는 주제로 “이제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이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이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라는 열사의 기도가 적혀 있다.

 
유관순열사기념관 첫 번째 전시는 동화 형태의 스토리존으로 고향마을을 떠나는 유관순열사, 이화학당에서 행복한 학교 생활, 이화학당에서 3.1만세운동에 참가하기 위해 태극기를 만드는 모습, 1919년3월1일 탑골공원 만세운동, 3월13일 천안으로 가는 기차, 3월31일 매봉산정상 봉화, 4월1일 아우내장터 만세운동 등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천안의 딸 유관순 희망의 불씨가 되어 라는 코너에는 유관순열사가 탄생한 고향이야기와 유관순열사의 집안 이야기, 유교적 전통을 지켜오면서 신학문을 받아들인 집안의 가풍, 유관순과 함께한 사람들로 가족, 이화학당 학우들,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사람들, 여옥사8호에서 함께한 사람들 등을 소개하고 있다.

 
유관순열사 어린시절 코너에는 총명하고 당찬 아이 유관순은 어릴적 친구들과 놀때도 우두머리가 되어 대장 노릇을 하였고 어른의 말을 공경하지만 어른의 말이라도 도리에 어긋나면 자기 뜻을 굽히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모습과 유관순생가 매봉교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학창시절 코너에는 샤프 선교사의 추천으로 이화학당에 교비생 자격으로 편입하여 이화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우애를 쌓고 근대적 교육을 받으며 꿈을 키워 나가던 소녀가 서명학 김복순 국현숙 김희자 등과 5인결사대를 조직하여 이화학당 담장을 넘어 만세운동 대열에 참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3.1만세운동의 전개 코너에는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라는 선언을 하기까지 1905년 을사늑약체결, 1910년 국권피탈, 1918년 1차세계대전 종식과 미국대통령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발표, 1919년1월20일 만세운동결의, 1월21일 고종서거, 2.8독립선언, 3.1운동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적혀 있다.

 
아우내독립만세운동 코너에는 유관순과 유종권(유관순의 아버지), 조인원, 김구웅, 김교선 등이 1919년 4월1일 아우내장날을 이용해 주도하고 3,000여명이 참여한 호서지방 최대의 만세운동으로 비폭력의 평화적인 만세운동이었으나 19명이 순국하고 30여명이 부상을 당할 정도로 일본의 진압이 무자비하게 진행되었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유관순 겨레의 불꽃이 되다 코너에는 아우내만세운동을 펼치다가 일본 군경에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유관순열사가 “ 제 나라를 되찾으려고 정당한 일을 했는데 어째서 군기를 사용하여 내 민족을 죽이느냐” 고 당당히 항의했던 유관순 열사의 의기에 대해서 적어 놓고 있다.

 
경성복심 법원에서 선고한 1919년6월30일 2심재판 판결문에는 유관순 조인원 유중문(유관순의 숙부) 등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 병천 동면계 주도자 11명에 대한 판결문을 작성하면서 유관순은 판결문의 첫머리에 등장하여 최고형인 3년형을 선고받아 유관순이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주도 했음을 보여준다.

 
옥중투쟁 코너에는 3년형을 선고 받고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에서 독립장을 수훈한 어윤희, 애족장을 수훈한 심영식,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향화, 애국장을 수훈한 권애라, 애족장을 수훈한 임명애, 애족장을 수훈한 신관빈 등과 함께 1920년 3.1운동 1주기에 옥중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역사가 적혀 있다.

 
유관순열사는 1962년3월1일을 맞이하여 건국공로훈장 단장(3등급)을 수여하고 1963년 상훈법이 제정되면서 건국훈장 국민장이 되었으며 개정된 법령에 따라 건국훈장 독립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유관순열사의 집안은 부모를 포함해 총9명이 건국훈장을 추서 받았다.

 
유관순열사는 2019년3월1일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다음훈장을 추서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훈장증 제61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문재인대통령으로부터 추가로 서훈을 받아서 상훈이 추가 되었다.

 
나라사랑 아카이브 코너는 유관순 연구가 임명순의 서재 라는 부재와 함께 광복후 영화 책 우표 교과서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우리에게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가 알려졌는데 그간의 자료를 모아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과 그 정신을 잇기 위한 후대의 노력을 엿볼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유관순열사기념관을 나와서 동상이 세워진 광장 못미쳐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유관순 열사가 모셔진 추모각으로 가는 중문이 나오고 중문 오른편 문을 통해 들어서면 아우내 독립만세 운동의 빛난 얼을 기리기 위해 1972년에 건립되어 충청남도 기념물 제58호로 지정된 추모각이 나온다.

 
유관순 열사 추모가 중앙에는 유관순열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 표준영정 제78호로 지정된 3.1운동 당시 만세 운동 직전에 나라를 걱정하는 표정과 의기에 찬 모습으로 이화학당 교실에서 태극기를 쥔 손을 무릎에 올려놓은 모습의 영정이 자리잡고 있다.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오른편으로 순국자 추모각 표지판을 따라 중문을 지나 좁은 소로를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호서지방 최대의 항일운동인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60분의 넋을 기리고자 위패를 모신 추모각이 자리잡고 있다.

 
순국자 추모각에는 1919년 4월1일 충남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3,000여명의 군중이 함께 만세운동을 전개하던중 일본 헌병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유관순열사의 부모를 포함한 19분이 현장에서 순국하였으며 남은 분들은 옥고를 치르거나 부상을 입었다.

 
유관순열사유적지를 돌아보는 코스는 사적관리소내 코스: 초혼묘 봉안 기념비(입구) → 광장(유관순열사 동상) → 기념관 → 추모각 → 순국자 추모각 → 생태 연못 → 유관순열사 기념공원, 매봉산 등산 코스: 광장 → 약수터 → 초혼묘(0.2km) → 봉화탑(0.4km) → 유관순열사 생가(2~30분 소요), 유관순길 코스: 사적관리소 경유 → 유관순열사 생가(1.3km) → 매봉 교회 → 조병옥 박사 생가(2.2km) 등이 있다.

 
유관순열사유적지
유관순열사기념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041-564-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