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주는 선물...석장리 계절별 꽃단지
2022.05.01(일) 17:51:08 | 팅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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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rose-3@hanmail.net)
석장리 박물관 옆 넓디 넓은 금강변에 소담한 봄이 내려 앉았다.
석장리박물관 일원의 구석기 유적지 및 금강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잡초가 무성했던 강변 부지에 '석장리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공주 석장리 박물관 옆 강변길을 따라 대전쪽 방향으로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거대한 유채꽃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었더라면 레몬빛 유채꽃이 만개한 이곳에서 황홀한 풍경을 감상했을텐테 한발 늦은 방문에 노란꽃잎이 바람만 스쳐도 바닥으로 떨어져 나부낀다.
고고한 자태를 지닌...
세월이 깊이가 느껴지는 나무와 노란 유채꽃, 금강의 물줄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포토존으로 놓쳐서는 안될 명소이다.
봄볕이 무르익으면서 제 임무를 다한 노란꽃잎 대신 꼬투리가 영글고 있다.
오랜 시름을 잊고 꽃놀이를 나온 짝꿍과 좋은 추억을 쌓아본다.
걸음을 옮길때마다 지릿한 유채꽃향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언젠가 '불타는 청춘'이란 프로그램에서 선보여 공주의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이렇게 멋진곳인데...이곳 '석장리 계절별 꽃단지' 나만 모르고 있었나보다.
주차할 공간이 조금은 불편하지만 유채꽃으로 물든 이곳을 힐링공간으로 손꼽는다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유채꽃길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강따라 꽃따라 봄의 절정을 감상하며 달리는 분들이 급 부러워진다.
유채꽃 사이로 간혹 빨간 양귀비와 이름모를 보랏빛 꽃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봄 색깔에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잔잔히 흐르는 금강의 수면 위로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을 방문할 이유가 충분하지만 계절별로 피는 갖가지 꽃을 볼 수 있는 호사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곳곳에 포토존 및 산책로 벤치등을 설치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배려해준 공주시 최고!
금강변에 사뿐히 내려 앉은 봄도 즐기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는 "2022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도 열리니 색다른 체험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규모 유채꽃 단지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적극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