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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년 만에 개최된 '계룡산 갑사 황매화 축제'

2022.04.30(토) 08:20:58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3년 만에 이름난 행사와 축제들은 속속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3일(토),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지구 일원에서도 공주시가 주최하고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지구번영회에서 주관한 '2022 계룡산 갑사 황매화축제' 시작되었습니다. 


황매화마을 안내도

▲ 황매화마을 안내도


며칠 전 황매화 축제를 보러 공주시 계룡면 중장 1리에 있는 갑사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일대는 전국 각처에서 온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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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무대 근처에 도착하니, 황매화가 눈부시게 피어 전국 최대의 황매화 군락지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조용했던 산사에 모처럼 사람들 발길이 잦아들자 식당가를 지날 때는 기름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는데요, 그마저도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매표소 가는 길

▲ 매표소 가는 길

계룡산갑사 일주문

▲ 계룡산갑사 일주문


황매화 구경도 하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 몇 장을 남기다 보니 갑사 일주문까지 도착하는데 여느 때보다 갑절의 시간이 걸린 듯합니다.

 

계룡산 갑사 사천왕문

▲ 계룡산 갑사 사천왕문


비록 마스크는 쓴 채였지만, 집 안에 갇혀 있는 시간이 많았다 보니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갑사 오리숲을 걷는 내내 가슴이 뻥 뚫리는 게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황매화

▲ 황매화
 

겹황매화(죽단화)

▲ 겹황매화(죽단화)


갑사 주차장에서 사천왕문까지 호위하듯 핀 황매화는 5장의 노란 꽃잎이 매화를 닮아서 이름붙여진 '황매화'와 겹꽃잎인 '겹황매화' 또는 '죽단화'라 불리는 것 두 종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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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 계곡물이 흐르는 다리를 지날 때는 다들 그냥은 지나치지 못하고 걸음을 멈추고 물소리를 따라 다리 아래로 시선을 보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통행로뿐만 아니라 인적이 닿기 힘든 곳까지 황매화가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갑사 대웅전

▲ 갑사의 본전인 대웅전은 충청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05호다.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04년 (선조 37)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연등

▲ 갑사 대웅전 앞에는 간신히 하늘을 볼 수 있을 만큼 연등이 걸려 있다.


조선 후기의 불전인 갑사 대웅전에 올랐더니, 황매화 대신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습니다. 5월 8일(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대웅전 앞마당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빼곡히 걸려 있었습니다. 


갑사 삼성각

▲ 갑사 삼성각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53호다.


칠성, 산신, 독성의 삼성을 모신 삼성각 인근에는 철쭉과 산당화가 울긋불긋 피어 색다른 산사의 정취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월인석보목판

▲ 월인석보판목(보장각)은 『월인석보』를 새겨 책으로 찍어 내던 판각으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것 중 유일하다고 한다.


월인석보판목보장각 옆에 있는 큰 바위틈에도 황매화가 피어 있었는데요, 누군가가 쌓아 올린 소박한 돌탑들과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고목숲

▲ 갑사 일주문과 사천왕문 사이의 고목숲 전경


흔히 '춘마곡 추갑사'라 일컫는데요, 황매화 개화기에 찾은 갑사를 찾은 분 중에는 "아니야 아니야, 춘갑사 추갑사로 바뀌어야 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축제라는 단어가 붙어 있었지만, 현란한 조명과 요란한 풍악이 흐르지 않았어도 모처럼의 외출은 심심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갑사에서 얻은 에너지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희망으로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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