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은 공주한옥마을에서 시작하세요
2022.04.19(화) 21:33:18 | 오르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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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주한옥마을을 찾았습니다. 저는 볼거리 많은 공주를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항상 공주한옥마을에서 첫걸음을 떼는데요. 그 이유는 몇 분 거리에 국립공주박물관, 고마나루의 울창한 소나무 숲, 세계유산 송산리고분군 등과 접근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공주한옥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나서면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고마공주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곰의 옛 우리말인 '고마'는 웅진으로, 다시 공주로 전승되었는데요. 공주의 어원이 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을 듯합니다.
공주한옥마을은 전국의 여느 한옥마을과는 조금 다릅니다. 남산한옥마을은 주민들이 사는 생활형 한옥마을이고, 전주한옥마을이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한옥마을이라면 공주한옥마을은 관광객을 위한 숙박형 한옥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와지붕을 얹은 한옥부터 초가형 한옥까지 갖춰져 있는데요. 개인, 가족, 단체를 위한 한옥 시설이 잘 갖춰 있어서 숙박을 하는 방문객들은 여행에서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저도 가족 여행으로 한 번 이용한 적이 있는데요. 코로나19 전에는 다양한 공연 등도 마련되어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공주한옥마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면 화단에 조경도 잘 되어 있고 멋진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와 같이 공동주택의 생활에 익숙한 저에게는 공주한옥마을이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대문에 '건양다경'을 써 붙였습니다. 아마 오른쪽 문에는 '입춘대길'이 있을 듯한데요. 입춘대길은 모두 아시는 것과 같이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라는 뜻이고, 건양다경은 맑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숙박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방문객이 공주한옥마을을 찾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무래도 '전통문화 체험관' 때문일 것입니다. 전통 복식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다도와 같은 체험 등도 할 수 있습니다. 주중에는 예약이 필수이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로 이용 가능하다니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주에는 사진 촬영 장소로 이름난 곳이 여러 곳인데요. 공주한옥마을도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비록 현대식 한옥마을이지만 계절에 따라 멋진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공주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장작으로 온돌을 후끈 달궈주는 것이었습니다.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하룻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한옥 체험, 어르신들에게는 구들장에 고단한 몸을 푸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공주한옥마을 주변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반나절 정도면 도보로 모두 둘러볼 수 있지만 편의를 위해서 '백제씽씽' 자전거를 대여해 줍니다. 누구나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공주한옥마을과 국립공주박물관, 그리고 고마나루까지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간단히 공주한옥마을을 소개했는데요. 마침 한옥마을 맞은편에 있는 아트센터 고마에서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고 있어서 관람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여러분도 세계유산의 도시 공주를 찾게 되면 공주한옥마을에서 숙박을 하거나 이곳부터 공주여행의 첫걸음을 떼어 보시기 바랍니다.
공주한옥마을: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12
관람 안내: 연중 무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