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선비 이광임 선생 고택 풍경
예산군 대술면 방산리에 있는 이광임 선생의 고택은 조선 순조 때 선비인 이광임이 머물던 고택이면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봄의 날씨가 아침저녁으로는 너무 쌀쌀하다가 갑자기 기온이 여름을 방불케하다가를 반복하는 사이 어느덧 4월 중순을 지나고 있는데 이른 봄 다녀온 이광임 선생 고택은 아직 따뜻한 봄은 아니었답니다.
고택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풍경, 앞의 방산 저수지와 어우러지면서 고택의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이는 풍경이었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후손들이 살면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내부 공간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마음이었답니다.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택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라도 개방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답니다.
툇마루에 잠시 앉아 봄볕을 쏘이는데 얼마나 따뜻하던지요 ㅎㅎㅎ
어린 시절 할머니 무릎베개를 하고 누워 하늘을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갑자기 할머니가 얼마나 보고 싶던지 집에 돌아와 할머니 사진을 꺼내 보았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고유의 풍경이랍니다. 저는 기와지붕의 색과 선, 굴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래도록 바라보는 버릇이 있답니다.
이날도 세월이 느껴지는 이끼 낀 기와를 오래도록 바라보면서 그 아름다움과 세월이 담겨있는 풍경에 반해 버린 오후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