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풀렸겠다. 아이들과 놀러 갈 곳 없나 찾아보시는 분 많을 겁니다.
많이는 못 정해드려도 한 곳은 딱! 정해드릴게요.
부여에 있는 궁남지 입니다. 단순히 큰 연못과 정자가 있는 곳이 아닙니다.
아직 떠나지 않은 청둥오리들과 잉어, 각종 정자, 그네, 아이들의 시선을 끌만한 오솔길, 갈대,
서동 왕자와 선화 공주의 이야기까지 가족 나들이로 최고의 선택입니다.
▲ 멀리서 찍은 포룡정
▲ 포룡정 상세
▲ 날씨와 참 잘 어울리는 포룡정 단청무늬
궁남지에서 가장 대표적인 구조물인 포룡정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서동 왕자(훗날 무왕)의 어머니가 이곳에서 용과 관계를 맺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사비시대에 왕국 남쪽 못 가에는 궁궐에서 나와 혼자 사는 여인이 궁남지의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백제 제30대 왕인 무왕이다." [궁남지 소개 현판 중 일부 발췌]
포룡정 입구에 있는 궁남지 소개판 입니다. 읽고 아이에게 설명해주면 참 유익하겠죠?
▲ 연못에 떠있는 청둥오리
▲ 아이들이 좋아하는 잉어떼
포룡정까지 이어지는 다리 위에서는 잉어 밥을 뿌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4만 5527㎡의 크기를 자랑하는 궁남지는 메인 연못 말고도 크고 작은 연못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 눈길을 끄는 나무 다리
▲ 궁남지 갈대밭
▲ 궁남지 개울가에 몰려있는 청둥오리
▲ 궁남지에서 바라보는 일몰
7월이 되면 각종 연꽃이 만개할 연못들입니다.
연꽃 축제를 할 만큼 규모가 상당합니다.
그때가 되면 그때만의 아름다움이 가득하겠죠?
계절마다 운치가 있는 곳
찾아올 가치가 있는 곳
이야기가 있고 호기심이 가득한 곳
궁남지에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