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제가 살고 있는 계룡의 명소인 사계고택에 다녀왔습니다.
사계고택은 사계 김장생 선생이 55세가 되던 해인 인조 35, 1602년에 건립하여 정부인인 순천김씨와 살았던 집인데요.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안사랑채, 별채, 곳간채, 광채, 문간채 등이 있습니다.
또한, 본연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평면으로 구성되었고, 배치도도 당대 양반가의 일반적인 방법을 따랐다고 합니다.
그 후에 사계 선생의 8째 아들인 규의 자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집이며, 대문에는 현대 서예까인 여초 김응현이 쓴 사계고택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한편에는 초가집도 있었어요.
사계 고택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사계 김장생 선생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사계 김장생 선생은 구봉 송익필과 율곡 이이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율곡 선생의 사상과 학문의 정수를 이어받았는데요.
즉, 예학을 정비한 조선 예학의 종장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은 정묘호란 때 양호호소사가 되어 충청도와 전라도에 격문을 보내 의병을 모집하고 흐어진 민심을 수습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리고 정산현감, 안성군수 등 지방관을 역임했습니다.
저서로는 가례집람, 전례문답, 의례문해 등과 시문집을 모은 사계 선생전서가 전한다고 합니다.
사계고택은 앞서 말한 것처럼 기존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고택인데요.
보기만 해도 양반의 절개와 느껴집니다.
한편에는 장독대들이 있었는데요.
고택과 잘 어울리는 장독대가 운치를 더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계고택에서는 사계블루밍이라는 축제도 진행되는데요.
어린이사생대회, 플리마켓, 인문학강좌, 사계 라탄공예, 규방공예, 사계문화의 밤, 전통의례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 두 가지 모두 제공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계고택의 위치는 충청남도 계룡시 구마면 사계로122-4 사계 고택이며 관람 시간은 10:00~18:00입니다.
하지만 동절기에는 17:00까지 운영한다고 하네요.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익일, 명절인 설과 추석에는 휴관을 합니다.
또한, 문화관광해설사 분께서는 10:00~16:00까지 상시 계시니 문화관광해설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에 이 시간대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눈이 오는 날에는 그 모습이 더 아름다운 사계 고택인데요. 많은 충청남도민들께서 방문하시어 좋은 추억을 쌓고 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