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2월 4일)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었다.
24절기 중 새해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은 얼음과 눈이 녹고 새 생명이 싹트는 시기가 시작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미 몇몇 봄꽃들이 개화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남 태안의 바닷가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을 찾았다.
▲ 하늘에서 본 천리포 수목원 전경
▲ 연못 반영이 아름다운 천리포 수목원
▲ 앙증맞게 핀 노란 복수초
겨우내 힘을 축적한 복수초는 낙엽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며 잉증맞게 노란 꽃을 피웠다.
복수초는 복을 받으며 장수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 하얀 봉오리를 단 매실나무
매실나무는 구불구불한 가지마다 하얀 꽃봉오리를 매달고 있다.
▲ 하얀 봉오리를 단 매실나무
▲ 노란 꽃망울 터뜨린 납매
▲ 꽃망울을 단 풍년화
▲ 설강화
드라마 제목과 같은 꽃 '설강화'도 낙엽을 뚫고 예쁘게 피어났다.
▲ 삼지닥나무
삼지닥나무도 봄을 준비하고 있다. 매화보다는 조금 늦게, 대체로 3월 초에 진한 노란색 꽃으로 봄 향기를 전할 것이다.
▲ 꽃망울이 보이고 있는 목련
연못가 주변 봄기운을 받은 목련 나무에 하얀 꽃망울이 보이고 있다. 3월 말쯤이면 화사한 색으로 활짝 피어나 방문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것이다.
▲ 낙상홍 나무
둥글고 붉은 열매로 겨울철 수목원의 생기를 돋우는 낙상홍 나무다.
서리를 맞으면 열매가 빨갛게 변해서 낙상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닭섬을 마주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다른 모습의 매력을 지닌 수목원은 바다를 품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천리포 해수욕장과 나란히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은 닭섬을 마주하고 있다.
▲ 노을쉼터
▲ 천리포 해변 일몰 풍경
천리포 해변을 따라 조성된 노을길 산책로에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천리포 해변 일몰 풍경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연중무휴 정상 운영하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방문객 체온 확인,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 아름다운 천리포 해변 풍경
저마다 핀 꽃들은 이렇게 말한다. 봄이 와서 피는 게 아니라 내가 피었으니 봄이 온다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올봄엔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는 천리포수목원으로 봄꽃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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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곳
·천리포수목원 http://www.chollip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