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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룡산 품에 안긴 '한국계룡산자연사박물관' 가을 나들이

2021.11.02(화) 09:37:02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알로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이리타로르, 아칸토폴리스, 에드몬토니아, 펜타케라톱스.... 나열한 단어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잘 알 것도 같은데요, '티라노사우루스'라는 단어를 마지막 힌트로 보태면 금방 눈치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중생대 동안 지구에서 가장 번성했던 파충류인 공룡 이름이랍니다. 

아이들에게  ○○박물관이라고 한다면 ▲▲ 놀이공원처럼 달가워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예외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악기 말에 멸종된 공룡뿐만 아니라 암석, 광물, 보석, 곤충, 바다의 세계 등을 경험할 수 있어 어쩌면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이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어요.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계룡산자연사박물관(공주시 반포면 임금봉길 49-25/ 042-825-7525) 진입로 풍경

공주 동학사로 가다 보면 학봉삼거리에서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라고 쓰인 커다란 표지석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직진 후  좌회전하여 50m 정도 더 오르면 계룡산 품에 안긴 듯 자리 잡은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연사박물관 매표소에서 바라본 풍경 ▲ 자연사박물관 매표소에서 바라본 풍경

매표소 옆에 있는 주차장에서 박물관 본관까지는 "우와!" 아이들도 어른들도 동시에 탄성이 터져 나오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공룡 모형에 눈을 떼지 못하고, 어른들은 수려한 계룡산 풍경과 곱게 물들어 가는 가로수 단풍에 금방 매료되고 맙니다.

특히 청운교를 건너자마자 등장하는 거대 공룡 모형 앞에서는 누구나 한참을 서성이게 됩니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본관 가까이에 당도해도 바로 건물 안으로 바로 들어서지는 못합니다. 워낙 공룡 모형도 다양하고, 선유담(仙遊潭)에서 노니는 잉어떼도 관찰하랴 선캄브리아시대 암석도 만져보랴 정신 없이 몇 십분이 훌쩍 지나가기 때문이죠.

로비 풍경
▲ 1층 로비에는 청운(靑雲) 이기석 박사의 흉상이 서 있다.

매표소에서 받은 입장권을 안내데스크에 반납하고 1층 로비를 둘러보면 가장 먼저 한 인물의 흉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국(계룡산)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한 청운(靑雲) 이기석 박사의 흉상입니다. 

대전역 인근을 지나다 보면, 청운재단에서 운영하는 안과병원이 보이는데요, 평생 안과의사로 교육자로 평생을 바친 이기석 박사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설립한 곳이 바로 '한국계룡산자연사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은 2003년 착공하여 2004년 준공하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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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관 전경
▲ 청운관 전경

1층 내부로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청운관이 마련되어 있어 청운 이기석 박사의 행적을 살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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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거대한 공룡 골격에 압도당하는데요, '청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청운이는 초식공룡으로 브라키오사우르스와 흡사한 용반류 공룡으로 골격의 85%정도가 한 개체로부터 발굴된 세계적으로 유일한 표본이라고 합니다. 길이 2m, 높이 16m, 무게 80톤의 청운이는 목뼈가 13개, 등척추뼈가 12개로 목이 등보다 긴 특징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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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내부 전경
▲ 한국계룡산자연사박물관 1층 전시관 전경

1층 전시관에서는 1억 5천만 년 전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춘 공룡의 피부 화석, 발톱, 뼈 등을 살펴볼 수 있고, 공룡의 화석 발굴 및 복원 과정, 공룡시대 상태 및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믿기실지 모르겠지만, 한반도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의 분포도를 함께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박물관 1층의 한국화석 기증 특별전시관과 특별전시실도 꼭 들러 보시실 추천드립니다.

2층 전시관에는 우주의 역사에서부터 우리 땅에 분포하는 다양한 암석, 광물, 전 세계의 보석, 동물 화석, 곤충 표본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워낙 넓고 전시물이 많아서 대충 돌아보는 데도 30분~1시간은 걸립니다. 특히 충청남도에서 후원하는 〈기후변화와 해양생태변화 특별전-5대 생물 멸종과 미래〉에서는 인간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의 순환 과정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지만, 재활용하면 보물이 된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3층 전시실에는 식물과 인류에 대한 자료와 정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2004년 대전시의 한 문중에서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한국 최고(最古) 미라인 '학봉장군미라'의 실물을 볼 수 있습니다. 치아 검사 결과 41세로 밝혀진 학봉장군미라는 조선시대에 정3품의 당상관을 지낸 장군이라고 하네요.

2층 전시관과 3층 전시관은 사진 촬영이 제한되고 있어 자세히 소개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꼭 한 번 방문하셔서 천천히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체험 프로그램1. 보석 팔찌 만들기 ▲ 체험 프로그램1. 보석 팔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2. 상상 속 공룡만들기
▲ 체험 프로그램2. 상상 속 공룡만들기

완성된
▲ 완성된 견본 작품들

자녀를 동반한 부모님들께는 자연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일요일 운영하는 5가지 상설체험프로그램은 체험비가 15000원~20000원입니다. 그중 '반짝반짝 보석 팔찌 만들기'와 '상상속 공룡만들기'는 어른들도 참여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입니다. 

그 밖에도 별탐험캠프, 역사탐험캠프, 에코사이언스ceo캠프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중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해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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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발을 들이면 집에 가기가 너무 싫은 '한국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공휴일 및 주말에 11시~16시 시간별로 전시 해설가의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답니다. 코로나19로 청운카페의 이용이 제한적이고, 기존 프로그램의 운영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단체관람을 하실 분들은 사전에 문의하고 예약을 한 후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찾아오시는 길
▲ 찾아가는 길

요금
▲ 관람료 안내

관람 시간은 10월~6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월~9월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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