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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영상

[충남한바퀴] 충남 제6호 무형문화재 보령 남포 벼루 김진한 보유자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2021.08.01(일) 20:02:54 | 인터넷방송 (이메일주소:topcnitv@naver.com
               	topcnitv@naver.com)

30회차 충남한바퀴 보령 벼루 김진한 명장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종이와 붓과 벼루와 먹은
글방의 네 벗이다

자막 : 紙筆硯墨文房四友
      - 종이와 붓과 벼루와 먹은
        글방의 네 벗이다

오늘은 사라져가는 전통 필기구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3대째 벼루를 만들고 있다는 
벼루 장인을 찾아 
충남 보령으로 출발합니다. 

자막 : 벼루 장인을 찾아 
          “보령”으로 떠나요~!! 


장소자막 : 충남 보령시 웅천읍

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혹시 김진한 명장님이세요?

김진한 벼루 명장 /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6호 기능보유자

여기서 뭐 하세요?

백운상석이라고 여기가 채석장이에요
석질이나 이런 것을 보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을 선별하기 위해 미리 점검하는 거예요

예부터 보령은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돌 가공에 적격인 ‘오석’으로 유명한데요. 

자막 : 돌 가공에 적격인 “오석”으로 유명한 ‘보령’

장인은 오석보다 더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백운상석 만을 고집하며 
어렵게 돌 맥을 찾아내 벼루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막 : 부드럽고 단단한 ‘백운상석“을 찾기 위해 

자막 : 오랜 세월 벼룻돌 맥을 찾아다녔다는 장인

이 속에 병이 있나 없나 알려면
두드려보면 알아요

이 망치로?

자막 : 챵 챵 챵 (맑은 소리)

오~
엄청 경쾌해요

이건 살아있고

전부 괜찮은 것 같아도
멀쩡해 보여도
딱 보면 이건 속에 병이 있는 거예요

백운상석은 강도가 있고 
거기에 먹물을 한번 넣어두면 
10일~15일까지 먹물이 안 날아가요
이 돌 자체가 (먹물을) 안 먹으니까
흰 구름 모양이 박혀있어서 백운상석이에요

자막 : 원석에 흰 구름무늬가 은은한 “백운상석”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돌결을 자랑하는
백운상석 벼루는 
벼루의 가치를 따지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명품으로 여겨지는데요. 

자막 : 단단하고 부드러운 돌결 “백운상석” 보령 벼루

자막 :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벼루 

여기에다가 이렇게 그리면 돼요
이런 식으로 파내면 자연산 벼루가 돼요

자막 : 돌을 보기만 해도 
      벼루의 형상이 떠오르는 장인

자! 이제 좋은 원석을 찾았으니 
벼루를 만들러 가볼까요?

장인의 30년 지기 친구라는 
낡은 트럭을 타고 벼루 작업실로 향합니다. 

자막 : 장인의 30년 지기 친구 

먼저 만들고자 하는 벼루의 두께와 크기에 맞춰
벼룻돌을 잘라내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하는데요. 

자막 : 벼루의 형체 만들기(원석 재단)

어디로 가면 됩니까?

저기로 가요~

벼룻돌의 형체가 정해지면 
드디어 벼루의 모양을 잡으러 갑니다. 

먹물이 모일 곳을 정하고 
돌에 문양을 새겨 넣는 일은  
장인이 온 힘을 다 쏟아붓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자막 : 벼루의 모양 잡기 
      - 장인이 온 힘을 쏟아붓는 과정

먹을 갈 때 거침이 없어야 하면서도 
예술품의 가치도 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막 : 먹을 갈 때 거침이 없어야 하고
      예술품의 가치도 살려야 한다

벼루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려요?

한 15일~한 달 걸려요

이렇게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인 줄 몰랐어요

이거 하면서 여기 손톱도 빠지려고 하고

자막 : 섬세한 예술혼을 담은 명장의 거친 손

아니 이 손이 예술혼과 감식안이 담긴 
예술 하시는 분 손이잖아요
소중하게 써주세요
너무 많이 다치셨어요

예, 고맙습니다

장인은 보령 벼루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시겠다는데요. 
따라가 볼까요?

자막 : 보령 벼루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겠다!!

전시관?
바로 옆에 전시관이 있네요

자막 : 작업장 옆에 자리한 “벼루 전시관”

장인은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재를 
후대에 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자막 : (무형문화재) 김진한 명장의 소중한 작품들 

이것은 우리나라 지도를 가상해서 
백두산 천지, 통일 벼루라고 할 수 있어요
천지를 끌어다가 남한에서 먹물을 갈아서 쓰는 벼루이기 때문에

자막 :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창의적인 작품들

여기 이 벼루는 뚜껑을 열어보면 

자막 : 깨끗하고 경쾌한 소리가 나야 좋은 벼루

경쾌한 소리

이건 임금님이 써야 할 것 같아요
아니 얼마예요?
이 정도면?

자막 : (장인의 벼루) 얼마면 될까요? 

돈 천만 원이면 되죠

천만 원이오?
적게 부르신 거 아니에요?

보물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벼루도 
세 개 중 두 개가 바로 보령 벼루! 

자막 : (보물 지정) 
      추사 김정희의 벼루 3개 중 2개 “보령 벼루”

다산 정약용을 비롯해 
조선시대 학자들이 남긴 여러 문헌에도 
그 우수성이 기록돼 있다는 데요. 

자막 :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돼 있는
      “보령 벼루”의 우수성 

선생님은 벼루를 만드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일곱 살 때부터 아버지 공방에 가서 (벼루를) 망가뜨리고 
일곱 살 때부터 했다고 봐야죠

벼루의 대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보령 벼루를 제작해오고 있는 장인은 
어려서부터 성주산을 오르며 
벼룻돌을 캤다고 합니다. 

자막 : 부친 김갑용 선생 / 인간문화재

자막 : 조부 김형수, 부친 김갑용 선생(인간문화재)에 이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장인

어떻게 한 분야를 그렇게 오랫동안 할 수 있어요?

남들이 봤을 때는 잘 됐다 하지만
나는 항상 알았어요, 부족하다는 걸

자막 : 원조 히딩크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다음에는 더 잘 하겠다 
지금 81살이 되도록 계속 도전하는 정신으로 살고 있죠
하루가 금방 가고 힘든 걸 못 느껴요

천직이 따로 있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겠죠?

그렇다면 보령 벼루 얼마나 좋은지 
제가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 

(특별출연) 최관수 / 서예가

자막 : 벼루에 정성스레 먹을 갈고~

자막 : 소리가 나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갈리는 먹

자막 : 고요~

자막 : 금강연 명장혼 (錦江硯 名匠魂) 
      금강 줄기에서 나온 벼루, 명장의 혼이 들어있다

확실히 좋은 글씨는 
좋은 벼루에서 나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Q. 보령 벼루의 장점은?
우선 발묵이 좋아요
먹을 갈면 벼루와 먹에 간극이 없어요
갈아놓은 걸 보면 먹의 물빛이 우선 고르게 보이고요
얼굴까지 비치는 그런 모습입니다

여든이 넘은 장인에게는
무엇보다 후계자 양성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자막 : 무엇보다 후계자 양성이 중요하다

자막 : 장인의 곁을 지키며 
      “보령 벼루”를 계승하고 있는 이수자들 

이영식 / 보령 벼루 이수자 
옛날에는 (벼루 제작하는 게) 지나가다가 다 보였어요
보니까 벼루 제작하는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전통 벼루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노재경 / 보령 벼루 이수자
원석을 보고 보완을 해서 
마음먹은 대로 작품 완성도가 높았을 때 
그럴 때 보람을 많이 느끼죠

권태만 / 보령 벼루 이수자
저희들도 꿈이 있다면 
선생님과 같이 무형문화재가 되는 것이 꿈인데
그래서 그런 과정을 밟기 위해서 
이수자 과정을 밟았죠 

인생은 짧지만 예술 작품을 남기고 간다는 것은

자막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충남의 소중한 문화유산
보령 벼루의 명맥이 계속 이어지길 기원할게요. 

자막 : 소중한 문화유산
      보령 벼루의 명맥이 계속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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