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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꽃내음 가득한 개심사 이야기

2021.04.18(일) 01:18:17 | 가람과 뫼 (이메일주소:caption563@naver.com
               	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
그동안 벼르기만 하다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하여 보지 못하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지인에게 사전에 신신 당부를하여 이제 꽃이 막 피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길을 서둘렀다.

간간이 내리는 빗속에 연초록빛으로 물든 산천이 생기로 가득 하다.

백제 의자왕 14년(654)에 혜감선사가 창건 하였다고 전해지는 개심사는 본래 개원사(開元寺)라 하였는데 고려 충숙왕 2년(1350) 처능선사가 중건하며 절이름을 개심사(開心寺)로 바꾸었다고 한다.

범종각

▲ 범종각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象王山) 자락에 고즈넉하니 자리한 개심사는 일주문을 지나 약 500여 미터 오르다 보면 작은 언덕위로 범종각이 보이고 그 옆으로 안양루가 있다.

안양루 옆에 조그마하게 나있는 해탈문을 통하여 경내에 들어 섰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무량수각과 심검당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고려시대 양식의 오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법당에 잠시 들려 이렇게 찾아뵐 수 있게 이끌어 주심에 감사의 문안 인사를 올렸다. 
대웅전에는 아미타 부처님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불로 계셨다.

통상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주불로 계시는데 이곳은 아미타 부처님이 주불로 계셔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안양루

▲ 안양루

심검당

▲ 심검당

무량수각

▲ 무량수각

팔상전

▲ 팔상전


법당을 돌아 오매불망 그렸던 청벚꽃을 찾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절집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꽃나무 한켠 웨딩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예비신혼부부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인양 모두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나게 하는 것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축하합니다.' 덕담을 건네자 '감사합니다.' 하며 환하게 웃는 새신랑의 미소가 주변마저 환히 밝히는듯 싶다.

꽃내음가득한개심사이야기 1

꽃내음가득한개심사이야기 2

청벚꽃

▲ 청벚꽃

꽃내음가득한개심사이야기 3


은은한 자태의 연초록 빛 청벚꽃과 수줍은듯한 연분홍 빛 왕벚꽃을 넋을 놓고 바라보다 혹여 그모습을 놓치기라도 할까 싶어 정신없이 사진에 담았다.

흔히 가로수로 접하는 벚꽃과 달리 왕벚꽃은 우리나라가 원산지라 한다.
어린아이 주먹만큼 큰 꽃송이가 화사한듯 하면서도 고고한 것이 마음마저 푸근하게 한다.

도심의 벚꽃은 이미 져서 새잎이 나온지 오래인데 왕벚꽃은 개화 시기가 늦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아름다운 모습을 오래 동안 느끼게 한다.

봄비에 함초롬히 젖은 왕벚꽃을 바라보다 보니 아련하게 밀려드는 그리움이 흡사 고향집에라도 온듯
마음 한켠 푸근하다.

꽃내음가득한개심사이야기 4

왕벚꽃

▲ 왕벚꽃

꽃내음가득한개심사이야기 5


아쉬움을 떨쳐 두고 동부시장으로 향하였다.
아침 일찍 서두른탓에 허기진 배도 채우고 점심도 해결할겸 찾은 시장에는 쭈꾸미가 제철이라 한다.
싱싱한놈을 듬뿍 골라 주시는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정겹다.

창밖에 펼쳐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꽃내음가득한개심사이야기 6

꽃내음가득한개심사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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