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은 수덕저수지에서 담은 아름다운 풍광
2021.04.12(월) 21:21:29 | 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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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im3@naver.com)
가끔 시간이 맞으면 함께 출사를 가는 동생과 함께 가고자 했던 곳이 수덕사였다.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오르다 왼쪽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저수지가 눈에 들어와 자연스럽게 발길을 그 쪽으로 옮겼지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산8-4에 위치한 ‘수덕저수지’ 더라구요.
저수지 주변에 데크길도 있고 수변산책을 하면서 반영을 담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거닐었는데 바람이 좀 불어서 우리가 원했던 선명한 반영은 잡히지 않았지요.
그래도 수덕사 오는 길 도로변에 피었던 벚나무는 꽃을 모두 떨구고 잎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 곳 저수지 주변 벚나무는 아직 한창 아름다워 벚나무와 어우러진 나무들의 하모니를 담아보고요~
저수지 앞으로 보이는 덕숭산은 험준하지 않아 평탄해 보이네요.
벚나무 꽃길은 운치가 있고요~
복사꽃도 피어나 저수지 주변을 화사하게 밝혀주네요.
길지않지만 정겨운 벚나무길이 이어지고요~
숭어리숭어리 탐스러운 꽃볼을 이루며 피어난 벚나무도 한 그루 있어 사진 담는 재미를 더해주네요.
벚나무 드리운 저수지 풍광을 담으며 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렸더니~
물위에 옅은 수채화를 그려주며 아까보다는 조금은 선명한 반영을 담게 해주네요~^^
줌을 당겨 처음에 걸어온 데크길 다리 반영도 잡아보고요,
수선화처럼 나르시즘에 빠진 벚나무도 담으면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기도 했지요.
이번 수덕저수지를 담으면서
자주 찾는 곳이지만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고 새로운 풍광을 마주할 수 있음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