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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즈넉한 추사고택의 아름다운 봄

2021.04.07(수) 13:43:51 | 눈곶 (이메일주소:borisim3@naver.com
               	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적당한 햇빛 노출은 면역 체계에 큰 도움이 되기에 자외선이 강하지 않은 요즘처럼 따스한 봄날에는
낮에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 산책을 즐기는 편이죠.
가끔은 차를 타고 나가서 많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고 조용하게 돌아볼 수 있는 사찰이나
고택을 찾아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느끼며 돌아보기도 하는데
이번에 찾은 곳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자리한 추사고택(秋史古宅) 이었답니다.
추사고택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의 증조부인 김한신이 영조의 사위가 되면서
하사받은 저택으로 추사가 아버지 김노경과 어머니 기계 유씨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난 곳이죠.
 
고즈넉한추사고택의아름다운봄 1

주차장에서 바라본 추사고택의 모습인데
푸르른 소나무와 화사한 봄꽃들로 둘러싸여 있어 어느 계절보다도 아름답게 다가오네요.  
고즈넉한추사고택의아름다운봄 2

고택으로 발을 옮겼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랑채 앞 해시계 석년과 기둥마다 걸린 주련들이었죠.
추사의 글자체를 집자하여 만들어 건 것이라는데
흰색바탕에 청색 글씨로 새겨진 글귀는 모두 귀감이 될 만한 문구들로 
친절한 해석까지 달려 있네요.
天下一等人忠孝(천하일등인충효), 
世上兩件事耕讀(세상양건사경독)
천하의 제일가는 사람은 충효하는 사람이요, 
세상의 중요한 두 가지 일은 밭가는 일과 독서다. 
 
고즈넉한추사고택의아름다운봄 3

돌담과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는 만개한 자목련의 풍성한 아름다움에 취하면서

고즈넉한추사고택의아름다운봄 4

자목련 꽃그늘 아래에서 고택을 바라보기도 했지요.
고즈넉한추사고택의아름다운봄 5

안채 바로 뒤에 있는 추사 영당으로 가는 길에는
돌담 아래 다양한 품종의 수선화들이 무리를 이루고 피어나
봄빛 물결이 일렁이는 듯 싱그럽고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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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어여삐 다가오는 수선화는 바짝 다가가 담아주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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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에서 분홍빛으로 살랑거리는 도화의 고운 모습도 놓치지 않았지요.

고즈넉한추사고택의아름다운봄 9

고택을 나와 화순옹주 홍문 오른쪽에 위치한 백송공원도 둘러보았는데
백송와 함께 김정희 선생의 작품세계가 들어간 작품 17점이 전시되어 있었지요.
그 중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작품 앞에서는 절로 셔터가 눌러졌지요. 

고즈넉한추사고택의아름다운봄 10

고택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추사가 25세 때, 중국의 연경(북경)에 다녀오면서 씨를 가져와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백송나무도 직접 마주하고 싶었는데 다른 일정이 잡혀 다음으로 미루고는
 
고즈넉한추사고택의아름다운봄 11

차에 오르려다 돌아본 시선에
세월의 깊이를 보여주며 당당하면서도 멋스러운 자태로 서 있는 소나무가 있어 
눈에 가득 담고 왔답니다.~^^
짧기에 아쉬운 봄이자 찬란한 봄을 고즈넉하면서 아름답게 느끼고자 하신다면
추사고택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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