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잎이 돋은 나뭇가지 사이로 스미는 봄바람이 부드럽고
황사도 없어 미세먼지 농도가 파란 그래프를 그리며 맑은 날이면 자연스레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이 들지요.
더군다나 올봄처럼 개화예상시기에 비해 열흘 정도 빠른 봄나무들의 꽃소식에
지금 못보면 봄이 금방이라도 달아나버릴 것 같은 조바심도 생겨
최고로 이쁠 때 맘껏 취해보자 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그래서 찾은 곳이 동네 벚꽃나무가 잎을 보이기 시작할 때 찾으면
절정기인 벚꽃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오서산 벚꽃길이었답니다.~^^
도로 양옆으로 줄지어 늘어선 벚나무 꽃은 예상대로 절정이었습니다.
벚나무가 모두 약속이나 한듯이 가지마다 모두 활짝 피어
한겨울 눈꽃이 내린 듯 눈이 부시게 고왔지요.
그 중 제일 아름다운 벚꽃길 구간을 찾아 거닐며 사진 담는데 집중했지요.
맑은 하늘 아래 하얀 미소 날려주며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아보기도 하고요~
지나가는 차도 벚나무 꽃터널 아래에선 멋진 모델로 잡히네요~ㅎ
벚꽃이 커튼처럼 드리운 너머로 보이는 도화꽃의 아름다운 하모니도 아름답네요.
저 멀리 오서산 산봉우리를 넘나드는 아슴푸레한 운무는 몽환적이어서
마치 꿈결을 거닐 듯
바람결에 떨어진 벚꽃잎이 수놓은 길을 사뿐히 거닐어 보기도 했답니다.
어느해 보다도 빠르게 흘러가는 듯한 봄이기에 아쉬움이 남을 벚꽃엔딩을 맞이하기 전에
지금 최고의 절정기로 화사한 오서산 벚꽃길 드라이브를 안전하게 즐겨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