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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여유롭게 나서는 골목 산책

계룡산도자예술촌

2021.02.14(일) 12:44:33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집밖을 나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 전국 유명 관광지와 유원지 등에는 종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에서 여행을 나서기에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주말 내내 집에만 머무르기에는 다소 따분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계룡산의 멋진 산세를 감상하며 산책도 하고, 기분도 전환하며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주 계룡산도자예술촌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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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계룡산도자예술촌은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 있는 도예마을로 도예가들이 조성한 예술인마을이라고 하는데요, 1991년 대전도예가협회 창립전시회를 계기로 도예가들이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고 개인 공방을 설치, 종합전시장 및 전통 오름가마 등을 제작하여 조선시대 철화분청사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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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들의 개성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지은 개인공방에서는 일반인들을 위한 도자기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고, 작가로부터 직접 작품 설명을 들을 수도 있으며,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도예체험을 즐기지 않더라도 산책을 즐기듯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도예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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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룡산도자예술촌을 산책하다 보니 공주의 철화분청사기에 대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철화분청사기란 검붉은 태토에 귀얄로 막걸리색 분장토를 바르고, 그 위에 짙은 먹쑥색의 산화철로 익살스러운 민화 물고기나 당초문, 추상문을 그린 도자기라고 합니다. 철화분청사기 대다수가 이름 없는 사기장들의 손으로 만들어져 민중예술의 생기와 익살 넘치는 솜씨가 거친 듯하면서도 선량하게 담긴 모습이 매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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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예촌거리를 걸으며 공방 입구에 놓여 있는 몇개의 작품들을 통해서도 도예가들 각자의 개성을 짐작해볼 수 있었는데요, 문이 열려 있다면 살짝 들어가서 구경해도 된다고 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사전 예약 후 도예체험을 즐겨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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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방 입구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와 토끼에게 이끌려 이소도예 내부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1993년부터 이소도예 공방을 운영 중인 임성호, 권명희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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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작가는 호랑이의 용맹함과 고양이의 섬세함, 부드러운 몸짓을 연상하여 보다 친근하게 담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 권명희 작가는 하얀 분을 바른 철화분청사기에 살포시 그려진 수국을 담은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닮아 있는 부부의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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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머그잔, 물잔, 수저·젓가락 받침대, 화병, 항아리, 크고 작은 그릇 등 다양한 도자기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라 그런지 더욱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따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날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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