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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삭막한 겨울에도 운치 있는 여하정과 안회당

2021.01.21(목) 14:38:26 | 눈곶 (이메일주소:borisim3@naver.com
               	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언제 포근해지려나 싶게 한파가 이어지던 날들이 지나가고
미세먼지도 없어 맑아진 하늘빛이 좋았던 주말~,
마냥 집안에만 있기에는 아쉬움이 남았지요.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산책 겸 나서보자 하고
느긋하게 걸어 도착한 곳이 공적인 업무가 아니면 잘 찾지 않는 관공서,
하지만 관공서임에도 도심속에 자리한 운치있는 옛 건축물과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멋드러진 나무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군민의 쉼터로 자리하는 곳,
홍성군청 안뜰의 여하정과 안회당이었답니다.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1
 
먼저, 보호수가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품고 있는 여하정 주변을 둘러보았는데요~,
안회당 뒤뜰과 인접한 소당 위의 여하정(余何亭)은 
고종33년(1896)에 홍주목사 이승우가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며 
홍주목사들이 정사를 구상하며 휴식을 취하였던 곳으로 정각은 6각형의 수상정이랍니다.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2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여하정 연못을 바라보는
할머니와 손녀들의 뒷모습이 아름다워 더 가까이 다가가니,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3
 
연못에 비단잉어가 있나 없나 살피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4
 
저도 궁금해서 유심히 살펴보는데, 정자 지붕이 반영으로 잡히는군요.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5
 
홀로 서 있는 나무의 그림자도 잡아볼까 했더니 
바람이 휙~, 하고 지나가 잔잔하던 연못이 흐트러지고 나무는 더 무성해 보이네요.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6
 
여하정에서 바라본 안회당의 모습이에요. 
 
홍주목의 동헌인 안회당(安懷堂)은 충청도 4목 가운데 하나로 오량으로 된 22칸의 목조와가이며,
고종7년(1870) 4월에 상량하여 전 주민의 정성과 정교한 기술로 완성한 관서로서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고
현재 안회당과 취은루는 사료전시실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7
 
정자 위에서 건너다보이는 여하정을 카메라에 담으며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주변 경관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정자가 궁금해 자료를 검색해 보았지요~.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8
 
정자는 6각형으로 지어졌는데,
자연석을 잘 다듬은 돌로 주초를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의 기둥을 세웠답니다.
지면에서 약간 띄워 마루를 깔았으며, 마루의 각 변에는 장식을 한 난간을 둘렀다는데요,
지붕 중앙은 기둥에서 모인 나무들을 한 곳에 모아 꽃봉우리로 마감을 하였답니다.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9
 
발걸음을 옮겨 기념수로 심어져 멋드러지게 큰 소나무도 담아주려니,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10
 
굴곡진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기괴한 형상의 가지도 눈에 들어오네요~.
 
삭막한겨울에도운치있는여하정과안회당 11
 
가을에 홍엽으로 물들어 아름답던 잎을 모두 떨군 뒤
건포도 같은 열매들을 달고는 홍주성벽에 꼭 붙어 있는 강한 생명력의 담쟁이덩굴이
또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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