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전국 가금농장에서 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이에 따라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는 총 66건으로 늘었다.

이어 17일에도 전북 김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진되자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각 가금류 농장에 매일 닭·오리를 세심히 관찰하고 병증이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1588-4060, 1588-9060)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사율이 최고 100%이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차단을 위해 각 사육 농가에 축사 내·외 소독실시는 물론 농장출입차량과 출입자 통제, 야생멧돼지 접촉금지 등 차단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축산관계자 해외여행 시 철저한 신고 및 불법축산물 반입금지, 매일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즉각 방역 후 기관에 신고(1588-9060, 4060)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축사 화재의 경우 대부분 노후 된 전기시설, 보온재 또는 전열기구 사용, 관리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며 겨울철에는 가축의 보온을 위해 축사를 막아두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축사 관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축사화재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온기구 수시 점검, 파손 및 노후화된 전기시설 전문 업체에서 수리 및 교체, 축사 주변 화기취급 금지, 축사 내 소화기 위치 및 사용 방법 등을 숙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밖에도 겨울철 사료작물 관리를 위해 논 뒷그루 사료작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서 포장에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이 좋게 해야 하며 월동 전·후 눌러주기(진압)를 실시해 겨울 가뭄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고 이른 봄에 서릿발의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류독감과 돼지열병의 차단을 위한 방역과 관찰을 수시로 해야 하고 병증이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 가축의 보온을 위한 전열기구의 사용이 많은 만큼 축사 내 전기시설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