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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명태, 지금이 참맛 즐길 때!

2020.12.31(목) 23:36:03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오일장
▲공주오일장

장터에 가면 지금 가장 맛있는 식자재가 한눈에 들어오지요. 2020년 마지막 공주오일장에 나갔더니 어물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국민 생선인 고등어는 일 년 사시사철 먹을 수 있으니 예외로 한다면 찬바람 불면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생선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동태
▲동태

품명에는 명태로 쓰여 있지만, 러시아산 동태가 뒤집어 놓은 나무 상자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원양어업으로 1년 내내 식탁에 오르고는 있지만, 명태는 11~1월이 성어기이고 12월~1월이 제철이니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지요.
 
동태포 뜨는 상인
▲동태포 뜨는 상인
 
명태(생태)를 얼린 '동태'를 파는 좌판이 보입니다. 탕으로 끓일 건지, 전으로 부칠 건지 말만 하면 수십 년 장터에서 생선만 팔아온 아주머니는 즉석에서 토막을 치거나 포를 떠 줍니다.
 
동태포
▲명태포
 
명태나 동태를 포 떠서 포장해 파는 것도 살 수 있지만, 맛과 질은 파는 그 자리에서 직접 손질한 명태나 동태만 못하지요.
 
생태
▲생태
 
여러 이름으로 변신하는 생선 명태는 싱싱할 때 불리는 이름으로 '생태'라고도 불리지요. 무 듬뿍 넣어 맑게 끓여도 맛있고요, 고춧가루 넣고 얼큰하게 끓여도 속 풀어주는 데는 이만한 생선이 없지요.
 
명태지금이참맛즐길때 1
 
생태를 반쯤 말린 것은 코다리라 하지요. 미나리나 콩나물 듬뿍 올려 찜으로 조리해서 먹으면 밥이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튀김으로도 좋다고 하네요.
 
통북어
▲통북어
 
바짝 말린 명태는 북어라고 하지요. 옛날 드라마에는 술 먹고 들어온 남편이나 아들을 위해 어머니나 주부들이 방망이로 통북어 패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었는데요, 요즘은 통 그런 신(scene)을 볼 수가 없습니다. 꼭 북엇국이 아니더라도 해장할 음식이 워낙 많아져서인가 봅니다.
 
제사포
▲제사포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하여 노랗게 변하도록 말리면 황태가 되는데, 황태는 포 형태로 제사상에 오르고 있지요. 우리 집도 제사가 있는 날은 황태포를 잘 간수했다가 잘게 찢어 국으로 끓이거나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이로 먹습니다. 무침은 반찬으로도 좋은데요, 간 보자고 한 개 먹었다가 밥도 없이 먹다 물을 켜기도 하지요.
 
이렇게 조리법이 많고 맛 좋은 황태포는 날이 덥거나 간수를 잘못하면 벌레가 낀다 하니 냉동실에 넣어두고 드시면 좋답니다.
 
노가리포
▲노가리포
 
'노가리'라 불리는 명태 새끼는 바싹 말려서 술안주로 이용되고 있지요. 예전에는 집에서 술을 마실 때도 이 노가리가 좋은 술안주가 되던 때가 있었는데요, 요즘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선뜻 술안주감으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는 없었답니다.
 
1~10도의 찬 바다에서 사는 명태는 수온이 올라가면서 서식지가 북상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잡기 힘든 생선이 되어 러시아산이 밥상에 올라 안타까운 일이지만, 제철을 맞아 맛있는 생태(동태·황태·노가리)를 다양하게 조리하여 긴긴 겨울 건강하게 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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