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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 권의 책, '여행자십이락(旅行者十二樂) 이야기'

2020.12.24(목) 08:51:46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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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에서 출간한 '여행자 십이락 이야기' 책자를 공주상가번영회 회원들이 배부하고 있다.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에서 출간한 '여행자십이락 이야기' 책자를 공주시상가번영회 회원들이 배부하고 있다
 
지난 12월 21일(월), 길을 지나다 보니 공주시 중동초등학교 일대에 중년 남성 몇몇이 모여 있다. 공주시상가번영회 회원들이라고 한다.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에서 시민과 고등학생들이 협업한 한 권의 책 '여행자십이락((旅行者十二樂) 이야기'를 출간하여 배부에 나선 길이라고 한다. 공주산성상권은 공주원도심을 대표하는 742개의 점포가 밀집된 공주산성시장과 중동먹자골목 일대 상권을 말하며, 공주시상가번영회는 중동먹자골목 일대 상인들의 모임이란다.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 '김관기'단장이 출간한 '여행자십이락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공주시 무령로 214-1) '김관기' 단장이 2020년 12월 20일에 출간된 '여행자십이락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책자를 발행한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은 2020년 설립된 공주시 지정 비영리 상권관리기구다. '여행자십이락 이야기'는 시민기자 8人과 유관순 열사가 수학했던 영명학원 미술부 학생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여행자십이락 이야기'는 이들이 공주시의 십이락을 체험한 여행자 혹은 고객으로서 글을 쓰고 그림으로 옮겼다고 한다. 십이락(12樂), 즉 열두 가지 즐거움은 살 거리, 선물 거리, 먹거리, 마실 거리, 간식거리, 볼거리, 맡을거리, 들을거리, 놀거리, 쉴거리, 잘거리, 쓸거리를 이른다.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도깨비방망이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은 공주산성시장에서  마스크를 무료 배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도깨비방망이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일대에서 도깨비방망이축제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일대에서 마스코트 '바미'&'토리'와 '밤톨이' 친구들이 도깨비방망이축제에 대해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6월 4일(목), 공주산성상권협의회가 발족하면서 공주의 '상권르네상스 사업'이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전통시장 및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이 중 하나가 '도깨비방망이 축제'였다.

프로그램은 노란 평상 콘서트, 훌라후프 버스킹, 여행자 달빛정담, 밤톨 놀이, 소담소담 프리마켓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으나, 팬데믹 상황에서 애초 기획했던 '도깨비방망이 축제'는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 현장을 유지하기 위해, 늘 우선하여 방역수칙을 알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홍보 행사를 병행하며 진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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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중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도깨비방망이 축제가 열렸고, 공주상가번영회 회원들이
▲공주시 중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도깨비방망이 축제가 열린 날, 공주시상가번영회 회원들이 방역과 축제 현장 안내를 도맡았다

일 년에 몇 차례씩 준비되어 오던 중동먹자골목의 플리마켓도 올해는 '도깨비방망이 축제'를 겸해 한차례에 그치고 말았다. 코로나19로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이 골목상권 역시 작은 축제마저도 없는 날은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니, 공주시상가번영회 회원들은 검게 타들어 가는 속사정도 나눠가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애썼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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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최초의 대중목욕탕이 있었던 자리에 들어선 카페 '눈썹달'의 대표이자, 시집 '눈썹달'의 저자 '황정현' 시인이 인터뷰 중이다

공주하숙마을에서 공주시민기자들이 공주의 옛 하숙문화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공주하숙마을에서 공주시민기자들이 공주의 옛 하숙문화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힘든 상황에 직면한 공주산성상권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홍보 활동을 모색하게 됐다. 올 10월 16일(금), 대전MBC '테마기행길' 공주편에는 공주산성시장과 제민천변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소개됐다. '만수아빠'와 '쿠웨이트 박'이라는 캐릭터로 알려진 예산 출신의 배우 '최주봉'과 함께 공주지역의 옛 하숙문화도 소개됐다. 이 하숙문화 덕분에 공주산성시장과 일대 상권은 번영기를 맞았다는데, 한 번에 쌀, 연탄, 채소, 이불 등을 대량 구매하던 하숙집 아주머니들은 시장에서 VIP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고 한다. 

이번 공주산성상권활성화 사업단에서 발행한 '여행자십이락 이야기'에는 이런 일련의 재미지고 시대상이 잘 드러난 이야기가 고스란히 실려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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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2020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공주산성시장상인회(회장 이상욱)가 단체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월 4일(금), 공주산성시장상인회는 '2020년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유공자 포상' 단체 부문에서 정선군 '사북시장'과 포항시 '포항큰동해시장'과 함께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고군분투한 보람을 느끼게 했을 테고, 더욱 힘내서 내년에도 힘낼 수 있는 응원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2021년에는 올해보다는 나아진 상황에서 공주산성상권과 공주시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12가지 즐거움을 만끽하여, '여행자십이락 이야기' 속편도 계속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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