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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제2의 금강산 홍성 용봉산

높이는 낮지만 감흥은 낮지 않은 충남 등산코스 소개

2020.12.19(토) 20:02:09 | 당연한것들 (이메일주소:yomojomo8 @hanmail.net
               	yomojomo8 @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해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용봉산은 높지 않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기암괴석, 바위틈에서 자라는 분재형 소나무, 불교유산 등 한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 수백 장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느낌이 산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하며 짧은 시간의 산행에도 긴 여운을 남기는 명산으로 유명합니다.
 
올해 등산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MZ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한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인데요, 'MZ세대'의 대표로 제가 높이는 낮지만 경치가 주는 감흥은 결코 낮지 않은 홍성의 용봉산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달력에 등장하는 풍경과 같은 병풍바위
▲달력에 등장하는 풍경과 같은 병풍바위
 
대전에서 출발해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홍성읍 방향으로 이동하면 홍성시내가 나옵니다. 홍성시내를 지나 수덕사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용봉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산행은 주차가 편리한 용봉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 1,000원과 주차료 3,000원을 받습니다. 매표소 100m 아래 지점의 공터에 주차하면 무료입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휴양림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 운동장 옆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산길입니다.
 
용봉산 자연휴양림
▲용봉산 자연휴양림 표지석
 
삼거리에서 직진을 하면 용봉사로 가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병풍바위로 갈 수 있습니다. 용봉산 산행 코스는 용봉초등학교 앞에서 출발하여 구룡대 매표소로 하산하는 1코스와, 구룡대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병풍바위-용바위-악귀봉-노적봉-최고봉(정상)로 올라 다시 구룡대 매표소로 하산하는 출발하는 2코스, 그리고 휴양림관리소에서 최영장군활터-최고봉(정상)-노적봉-악귀봉-마애석불-용봉사-구룡대 매표소로 내려오는 3코스가 있습니다. 초보자 용봉산 등산코스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코스는 2코스인데요, 산을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만나게 되는 병풍바위에서의 풍경은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병풍바위 비석
▲용봉산 병풍바위(276m) 비석
 
용봉산의 여러 봉우리 중 경치가 가장 시원한 곳이 악귀봉입니다. '악귀'라는 험악한 어감과는 달리 기암이 불끈 솟은 봉우리라 경치가 화려해 아름다움을 한껏 뽐냅니다. 들머리인 자연휴양림이나 용봉사에서 가까워 야영터로 이용되는 전망데크가 등산로에서 50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주 조용합니다. 그리고 두꺼비바위가 보이는 전망데크라 하여, 두꺼비바위 전망데크라고도 불립니다. 암봉 사이에 있어 경치가 좋고 아늑합니다. 악귀봉 부근에는 물개바위, 삽살개바위 등 동물을 닮은 기암을 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악귀봉 비석
▲용봉산 악귀봉(365m) 비석
 
이제 악귀봉에서 노적봉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용봉산에는 가는 곳마다 바위속에서 자라는 분재형 소나무가 눈에 띄었는데요, 악귀봉에서 노적봉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옆으로 크는 소나무는 용봉산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자라나는 소나무의 신비함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는 기특하게 자라준 소나무를 보니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루하루를 잘 견디고 단단해져 가는 요즘 저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기암괴석이아름다운제2의금강산홍성용봉산 1
▲바위틈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노적봉 비석
▲용봉산 노적봉(351m)비석

다음으로 최종 목적지인 최고봉으로 향했습니다.  정상인 최고봉은 평평한 능선 위에 솟아 있습니다. 능선에 솟아오른 몇 개의 바위 위에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네요. 최근 SNS에 블랙야크100대명산을 찾아 다니며 인증 사진을 올리는 등산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인증 사진을 남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용봉상의 정상석은 인증샷을 찍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고 찍으니 사람과 바위가 화면 가득히 들어차니까요. 정상석에서의 사진 한 장은 제 젊은 날의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용봉사를 지나 구룡대 매표소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용봉산 최고봉(정상)  
▲용봉산 최고봉(381m)비석

용봉산은 높이가 낮고 산행 거리 또한 짧지만 태산고악 못지않은 산세와 경관을 갖춘 산입니다. 초겨울에 다녀온 용봉산에서의 하루는 참으로 황홀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끼신다면 일상을 벗어나 가슴이 탁 트이는 산행 명소 용봉산으로 떠나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용봉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소재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1길 43
-입장료: 1000원(주차장 입장료 3000원, 입구 무료주차공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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