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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수덕사의 늦가을

2020.11.08(일) 23:11:50 | 눈곶 (이메일주소:borisim3@naver.com
               	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언제나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는 겨울이지만
입동이 지나자마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다니
왠지 마음이 급해지며 단풍 구경도 제대로 못한 채 짧은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웠다.
 
그래서 우리가 향한 곳은 언제 가도 좋지만
늦가을이면 아름다운 색으로 뒤덮여 한국 사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에 위치한 '수덕사'였다.
  아름다운색으로물든수덕사의늦가을 1
 
규모가 큰 사찰이다 보니
일주문 사천왕문 황화정루를 지나서야 마주할 수 있는 대웅전,
뒤로 보이는 덕숭산이 아직은 총천연색으로 화려하게 물들지는 않았지만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자연의 모습이 아름답다.
 
아름다운색으로물든수덕사의늦가을 2
 
절에 왔으니 우선 대웅전에 들러 삼배를 올리려고
법당으로 들어서려니 천도재를 지내고 있어 실례가 되지 않게 조용히 문밖에서 목례를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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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옮겨 이만치에서 바라보는 대웅전 측면은 어디에도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지만
단순함 속에서 느껴지는 고고함이 좋아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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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여래탑이라 불리는 3층석탑에는 세월의 이끼가 내려앉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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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물든 나무 앞에 빛바랜 단청의 색감이 좋은 법고각에는 법고, 목어, 운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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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이 멋들어진 소나무와 범종각의 어우러짐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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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숨을 돌리며 바라본 대웅전과 전각들의 모습이 덕숭산에 안긴 듯 포근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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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에 세웠다는 금강보탑 주변에는 물항아리에 놓여 있어 안을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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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과 낙엽이 가라앉아 있고 금강보탑의 그림자가 살짝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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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정루 앞에는 주렁주렁 노랗게 익어가는 모과가 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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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왼편 1080 돌계단을 오르면
소림초당, 관음보살입상, 정혜사(능인선원)까지 옛스러운 산길을 오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 미루고 렌즈를 바짝당겨 담아보니 파스텔톤의 고운 단풍빛이
고즈넉한 늦가을의 정취로 편안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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