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를 비롯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공주산성시장은 오랜 역사를 가진 큰 시장인데요, 정말 오랜만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낸 날 계룡도령이 공주의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주산성시장으로 가을을 찾아 다녀왔습니다.
 

 
공주산성시장은 공주, 백제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공산성과 붙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주변에서 가장 큰 5일장이 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구적 재앙인 코로나19로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더구나 1일과 6일에 열리는 5일장조차 임시 휴장을 하고 있답니다.
 

 
현재 공주산성시장은 현대화 과정을 겪으면서 비가림 천장과 함께 아름다운, 테마가 있는 시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시장 골목 저 너머에 공주의 역사와 함께하는 맛집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룡도령이 좋아하는 콩국수와 비빔국수로 유명한 분식집이 있고, 순대국으로 유명한 국밥집, 또 소머리국밥으로 잘 알려진 식당 역시 유명한 식당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상차림으로 즐길 수 있는 유명한 백반집도 즐비합니다.
 


아, 이제 정말 가을이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미꾸라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닥거리며 움직이는 싱싱한 미꾸라지는 추어탕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가을에는 역시 추어탕이죠?
 

 
금값이라던 채소 가격이 공주산성시장에서는 그다지 비싼 것 같지 않은데 장을 매번 보는 분들이 더 잘 알겠죠?
 

 
또 하나, 잘 익은 고추는 잘 말려져 곧 다가올 김장철을 기다리는 듯한데요, 이 역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또 잘 여문 찰옥수수는 물론 큼직한 햇고구마가 반겨주기도 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공주와 가을은 밤이 주인공이겠죠?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밤, 공주밤이 벌써 출하되었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외국인 노동자가 없어서 일손이 많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요즈음 잘 익은 햇밤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확할 인원이 없어서 여간 고민이 아니라는데요, 공주시에서도 밤농가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하니 여러분의 고마운 손길 어떠실까요?
 

 
공주산성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공주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며 충전 즉시 5~10% 할인은 기본, 공주산성시장에서 사용한 공주페이에 대해서는 또 다시 페이백을 해 주기 때문에 굳이 물건값을 깎지 않아도 된답니다, ㅎㅎ.
 

 

 
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원하는 음식을 식사로 사서 먹어도 되고, 아니면 족발이나 전, 빵 등을 간식으로 즐겨도 좋답니다. 
 

 

 
그리고, 배추와 무 모종이 가을에 웬일인가 하고 물어보았더니 가을 지나고 나면 바로 겨울이 오겠죠? 그러면 김장을 해야 하니 김장 배추와 무 등의 재배를 위한 모종들이라고 합니다.
 
가을빛 한가득 내린 공주산성시장에서 가을의 맛도 즐기고 가을 정취도 듬뿍 담아가는, 코로나19로 생긴 스트레스 확 씻어내는 장보기는 어떠신가요? 
 

 
공주산성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도 즐기고, 김장 채소의 모종도 사다가 심어 본다면 새로운 즐거움으로 이 가을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코로나19 사태에 모두 지치고 힘들어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소독 및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 준수로 이 상황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서 더 멋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그리고 기사를 끝내기 전헤 공주여행의 팁을 하나 살짝 알려드리자면 공주산성시장 방문 후 다음 힐링지로 둘러봐야 할 곳이 있는데요, 바로 공주 제민천과 공산성이랍니다.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