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예산도 더 이상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에 경각심을 갖고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부분별한 모임·집합 자제 등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확산을 막아야 할 시기다. 특히 유증상자와 접촉자들은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6~7일 덕산 신평리 덕화온천장을 이용한 홍성군 13번 확진자(홍북읍)와 목욕탕에서 접촉한 뒤 발열·오한·근육통 증상을 보인 60대 여성(덕산면, 1번)과 무증상 50대 여성(예산읍, 2번)이 각각 10일과 11일 확진판정을 받아 서산의료원과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행정이 누리집에 공개한 이동경로(14일 오전 8시 기준)는 ■1번 확진자 △8일 오후 2시~오후 2시 20분 예산읍 생활용품점(마스크 미착용) △8일 오후 2시 30분~오후 3시 예산읍 음식점(마스크 미착용) △8~9일 오전 5시~오전 7시 덕화온천장(마스크 미착용) △8~9일 오전 11시~오후 7시 덕산면 두꺼비추어탕(마스크 착용) △9일 오후 5시~오후 5시 5분 덕산면 편의용품점(마스크 착용, 이상 소독완료) ■2번 확진자 △8일 오전 6시 10분~오전 7시 28분 덕화온천장(마스크 미착용) △8일 오전 10시 33분~오전 10시 41분 예산읍 병원(마스크 착용) △10일 오전 7시~오전 8시 10분 예산읍(가족, 마스크 착용) △10일 오전 8시 30분~오전 8시 50분 예산읍 아파트(마스크 착용, 이상 소독완료)다.


지난 7일 낮 12시~낮 12시 30분 예산읍 음식점에서 보령시 9번 확진자와 점심식사를 한 60대(3번)도 14일 양성이 나와 이동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1·2·3번 확진자 동선은 추후 변경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군청 누리집과 SNS,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모든 접촉자를 파악한 경우 해당시설의 상호는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홍성군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20명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3명이 6~7일 삽교·오가·덕산을 방문했다. 이동경로는 ■13번 확진자(홍북읍) △6~7일 오전 5시 30분~7시 덕화온천장 △7일 낮 12시~오후 1시 오가면 음식점 △7일 오후 8시 덕산면 커피숍 ■15번 확진자(홍성읍) △7일 낮 12시 20분~오후 1시 20분 삽교읍 음식점 ■17번 확진자(홍북읍) △7일 낮 12시~오후 1시 오가면 음식점이다. 보건행정은 해당지역을 소독하고 이들과 접촉한 주민 4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1·2번 확진자를 제외한 46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황선봉 군수는 11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덕산면 온천업소 8곳과 예산읍 목욕탕 5곳을 영업중지했다. 이동경로와 역학조사 결과는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안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방역대응체계를 가동해 추가감염을 차단하고 확산방지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군민께서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공간이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예산군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386개 경로당을 포함해 △예당호 출렁다리 △음악분수 △캠핑장 △내포보부상촌 △예산황새공원 등을 임시폐쇄했다.


한편 금산군 8번 확진자인 70대 어르신이 11일 사망했다.


그는 8일 발열, 호흡곤란, 가래 등 폐렴증상을 보여 다음날 검체를 채취한 결과 1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입원했지만 그 당시부터 상태가 악화해 이튿날 오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