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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9월, 여행자 평상에서 느긋한 일상 즐기기

2020.09.15(화) 09:58:50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잦은 태풍으로 혹독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벽두부터 혹독한 한 해의 시작을 열었으나 후일 인류가 이보다 더 참혹한 시간를 보내야 한다면 그것은 극심한 기후변화 때문일 것이라고 기후학자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분실 방지 스트랩
▲마스크 분실 방지 스트랩
 
손님 앞앞으로 나온 반찬 접시
▲손님 앞앞으로 뷔페용 반찬 접시가 나왔다

9월 14일(월), 식사 모임에 나갔더니 뷔페에 온 것처럼 손님들 앞앞으로 반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일행이 찾았던 그 식당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19로 식당에서도 자구책을 강구한 듯합니다. 준비하는 데 손이 더 갈 테고, 손님들이 먹지 않으면 버려지는 음식도 많을 테고, 설거지 양이 늘겠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요?

또, 최근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분실하지 않기 위해 '마스크 목걸이'를 사용하는 분들도 늘고 있는 듯합니다. 2020년 생활 속에서 많이 달라진 풍경을 이렇게 종종 목격하고 있습니다.
 
9월여행자평상에서느긋한일상즐기기 1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 노란색 평상이 준비되고 있었다
▲노란색 평상 36개를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 늘어놓고 있다
 
식사 후에 잠시 공주제민천을 따라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근처를 지나는데, 못 보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노란색 편백나무 평상을 조립하더니 줄 맞춰 늘어놓는 모습입니다. 
 
9월여행자평상에서느긋한일상즐기기 2
 
다른 한쪽에서는 평상 위에 무언가를 부착하고 있었습니다.
 
9월여행자평상에서느긋한일상즐기기 3
 
여행자 평상
▲여행자 평상

가까이 가서 평상 위를 살폈더니 '여행자 평상'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공주시와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에서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안전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합니다. 
 
스티커를 붙이고 계시던 분께 여쭈어보니, 공주시를 상징하는 꽃이 개나리이고 눈에 잘 띄고 편안한 색상이어서 노란색 평상이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밤에 노숙자들이 사용하다 평상과 공원 주위를 어지럽힐 수 있어서 주변 상인 중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장정 두 명이면 들 수 있는 크기라 분실의 위험도 크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밖으로 나오려면 각오가 필요하고 막상 집을 나와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맘 편하게 쉴 곳이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 그런 분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여행자 평상은 작은 축제가 열리는 9월 16일(수), 방문자들의 객석으로 이용될 예정이랍니다.
 
뚜닥뚜닥 대표 '오경호' 소목장
▲뚜닥뚜닥 대표 오경호 소목장
 
36개의 여행자 평상은 세심하게 만들어져 더욱 눈길이 오래 머물렀나 봅니다. 우선 편백으로 만들어진데다 야외용이고 비용을 절감해야 해서 쪽판으로 만들었지만, 어린이나 어르신들이 앉기 편한 높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평상 안쪽은 마룻널에 직각으로 '장선' 3장을 배열해 튼튼하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9월여행자평상에서느긋한일상즐기기 4
 
9월여행자평상에서느긋한일상즐기기 5
 
여행자 평상의 배치가 끝난 뒤의 풍경을 보니 날마다 놀러 오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 이런 광경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도시락 사 들고 혹은 커피 한 잔 들고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떨기 안성맞춤일 듯합니다. 
 
2020년 우리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불평으로 끝나지 않을 이 불편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대처해 가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처럼 인생의 여정에 다시 좋은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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