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물폭탄 곡교천 범람 초읽기 '비상'
시내 전지역 물난리, 지하차도 등 교통통제, 저지대 대피령
2020.08.04(화) 17:40:40 | 온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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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yang@hanmail.net)
▲ 온양관광호텔 회전교차로가 폭우로 인해 물이 차있다.
8월
3일 오전 8시 아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내 전 지역 평균 168.5mm의 국지성 집중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범람과 유실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비는 오후 6시 현재 배방읍에 269mm의 물폭탄이 떨어졌고, 이어 탕정면 218mm, 아산시청 178mm, 인주면 176mm, 음봉면 166mm, 염치읍과 둔포면 163mm, 영인면 162mm, 송악면과 도고면 144mm, 신창면 138mm, 선장면 100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내린 비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사전대비가 전혀 불가능한 상태에서 급격히 불어난 수위로 인해 시 전역의 하천 주변, 지하차도와 저수지, 소류지 주변 도로가 침수돼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실시됐다.
먼저 이날 오전 9시부로 봉강교 하상도로, 능안교차로, 득산육교, 곡교천 지하차도, 염성 지하차도, 아산교차로 지하통로, 모산로(배방공업사 앞), 남산터널 등이 통제됐다.
또한 오후 1시 30분 곡교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2시 10분에는 경계수위를 넘어 홍수경보로 변경 발령되면서 곡교리와 석정리 주민들에게 염치초등학교와 송곡초등학교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특히 오후 4시 57분에는 곡교천 수위 상승으로 충무교 교통을 통제하며 우회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인주면 밀두천이 범람 위기를 맞으며, 밀두1-2리 주민들에게 인주중학교로 대피령이 내려졌고, 아산천 또한 범람 위기로 신동 모종1-2통 주민들에게 신리초로 대피령이 내려졌다.
신정호유원지를 지나는 도로가 신정호 범람으로 인해 통제됐으며, 21번 국도 상의 배방 구령리와 공수리,, 염치읍내, 온양여고 앞 지하차고 등 모든 지하차도가 침수되며 교통 통제됐다.
이외에도 탕정 매곡천 등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위기에 처해져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시 전역이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한편 현재까지 구체적인 재산 및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낮 맨홀작업 중이던 1명을 비롯해, 급류 2명 등 3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의하면 이번 비는 내일(4일)까지 100~200mm(많은 곳 300mm이상)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에 따라서는 모레(5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