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체 자금난으로 6개월 동안 공사 중단
▲ 공사가 진행 중인 가족누리센터
공사업체의 자금난으로 6개월 가량 중단됐던 ‘다(多)함께 누리는 가족누리센터(이하 가족누리센터)의 신축공사가 재개됐다. 군은 그동안 사업이 중단됐던 만큼 늦어도 8월 말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족누리센터는 서천군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지시설로 육아, 결혼,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통합·지원해 저출산 극복 및 복지서비스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지난해 초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군은 이를 위해 특별교부세 4억5000만원과 도비 15억 원을 포함한 43억 원을 투입, 연면적 1173.34㎡ 건축면적 527.82㎡에 지상 4층 규모로 (구)서천역 부지에 공사를 진행해 왔다.
군은 당초 올해 4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시공사인 (주)에이치에스공영이 공정률 70%를 진행하다 지난 2월부터 자금난을 겪으며 공사가 중단된데 이어 2019년 12월 지급한 2차 기성금도 다른 회사에 의해 압류되면서 법원에 회생절차를 밟는 등 공사에 차질을 빚어 왔다.
특히 가족누리센터의 공사 중단 사실을 해당부서가 6개월 동안 군의회에 보고하지 않아 사회복지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의원들의 지적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공사 중단과 행정감사 대상에 오르는 등 수난을 겪은 가족누리센터가 공사업체의 회생절차와는 별개로 법원의 관리를 받으며 지난 6월 말부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서천군은 늦어도 오는 8월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사업체의 회생절차와는 별개로 법원의 관리를 통해 6월말부터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해당업체에게는 공사지연배상금을 부과하고 그동안 지연됐던 공사를 조속히 진행해 늦어도 8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 내에는 시니어클럽과 건강가족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가 들어서며, 유아를 위한 장난감도서관과 수유실이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