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지역감염 추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4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을 본격 개장한 태안군이 코로나19의 지역 감염방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우선 대표 해수욕장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리포 해수욕장과 몽산포 해수욕장에는 100여 명의 방역단을 투입, 입구에서부터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발열체크를 하고 빨간색 손목띠를 착용시킨이후 입장 시키고 있다.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 첫날인 4일 만리포와 몽산포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입구에서 다소 차량이 지체되더라도 태안방역단의 발열검사에 비교적 협조를 잘하고 있었다. 오히려 발열체크를 못 받았다며 이곳으로 자발적으로 찾아와 발열체크 후 손목밴드를 받아가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태안군은 자가용 차량뿐만 아니라 만리포와 몽산포 버스 승강장에도 태안군방역단을 배치해 버스 이용 관광객도 하차이후 일일히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예방 홍보단은 한 시간 간격으로 해변을 돌며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홍보하고 손목밴드가 없는 관광객은 발열체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만리포 해변 중앙에는 의료석을 마련, 보건의료원 진료소장을 상주시키며 이중 삼중으로 코로나19의 감염예방에 나서고 있다.

만리포 관광협회도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정착을 위해 협회 직영으로 파라솔ㅤㄹㅡㅎ 2미터 간격을 유지하며 설치한 이후 관광객들의 개인 파라솔 사용의 자제를 유도하고 있다. 또 수시로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방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태안군은 이날 본격 개장한 28개 해수욕장에 번영회 차원의 자율방역단은 물론 별도이 지역 방역단을 각 해수욕장에 배치, 화장실 등 공공시설과 샤워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수시로 하고 있다. 또 해변에는 코로나 19의 예방 홍보단을 예방수칙을 어기는 관광객들을 한 시간 간격으로 계도한다.

태안군 관광진흥과 이한규 과장은 “태안군과 각 해수욕장 번영회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태안반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개인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몽산포와 만리포 해수욕장 발열체크 드라이브스루 현장을 방문한 가세로 군수는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는 등 첫날부터 운영에 만전을 당부하는 한편 공식 개장 시간인 오전 10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발열체크 드라이브스루의 사각 시간대인 심야 시간에도 발열체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즉시 야간 심야시간에도 태안군방역단 운영을 지시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손목 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관광객들의 음식점 등 해수욕장 내 영업 시설의 출입을 자체적으로 막기로 한 대천해수욕장 번영회처럼 태안지역도 논의를 통해 민간 차원의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 가세로 군수가 몽산포해수욕장 드라이브스루 운영현장을 방문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태안군이 지난 4일부터 만리포해수욕장 입구에 코로나19 발열체크 드라이브스루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