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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적게 심어도 수확량 그대로”

예산군내 ‘드문모심기’ 첫 시도… 육묘·모내기 비용 42%↓

2020.06.11(목) 11:30:23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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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모심기 전용이앙기가 모내기를 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지역에서 시도하고 있는 ‘드문모심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 농법은 육묘상자당 파종량을 늘려 빽빽하게 키운 모를 기존 간격보다 드물게 모내기하는 것으로, 모의 개수는 줄어들지만 수확량은 비슷해 생산비 절감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5월 28일 예산군 신암면 별리 신현철씨 농가포장에서 드문모심기용으로 파종한 모판과 전용이앙기를 활용한 연시회를 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드문모심기 육묘상자 1개당 볍씨파종량은 280~300g으로, 관행농법(200~220g)보다 파종량이 많아 병에 걸릴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육묘일수는 13~16일이 적당하며, 기간이 길어지면 모가 연약해질 수 있다.


모내기 전 논바닥은 최대한 고르게 해 너무 무르지 않도록 적당히 굳히는 게 좋다. 이앙할 땐 기존에 1주당 10~15개씩 심던 모를 3~5개로 줄이고, 심는 밀도는 3.3㎡당 80주→37~60주로 낮춘다.


농진청이 2018년 분석한 농가사례 등에 따르면 모를 적게 심어도 그만큼 분얼(새끼치기)이 잘 되기 때문에 이삭수량엔 별다른 차이가 없다.


드문모심기를 하면 육묘·이앙에 드는 생산비를 최대 42%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논 1000㎡당 필요한 육묘상자수는 관행(20~30개)과 견줘 1/3 수준인 6~10개이며, 파종부터 모내기까지 노동시간은 기존(2.6시간)보다 27% 줄어든 1.9시간이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관행 22만원에서 최대 12만8000원(6만3500원~9만2000원↓)까지 낮출 수 있다.


이날 신암 일대에 심은 품종은 키가 작고 도복에 강한 ‘안백’이다. 재배면적은 모두 23㏊로, 3.3㎡당 각각 37주(30×30㎝)·50주(30×22㎝)·60주(30×18㎝)씩 심어 재식밀도별 생육상태와 병해충 발생, 이삭수량 등을 비교한다.


이밖에도 지난 18일부터 삽교 등 군내 총 40㏊에 삼광·황금로드·새칠복 품종을 드문모심기했으며,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지역에 맞는 재식밀도와 품종을 연구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를 넓은 간격으로 재배하면 통풍이 잘 돼 병해충이 적게 발생하고, 도복할 위험도 낮아진다”며 “앞으로도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가소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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