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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4대하천 유역을 중심으로...수려한 산세를 간직한 유등천 진산면

2020.04.27(월) 13:27:43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유등천(버드내 유역) 위성 지도(캡쳐).

▲ 유등천(버드내 유역) 위성 지도(캡쳐).


버드내는 유등천 또는 유천이라 하는데 대략 37.5㎞에 달한다. 인대산 자락인 석막리와 삼가리에서 발원한 지류가 삼가리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른며, 또 다른 지류인 추부면 용진리에서 발원하여 복수면 용지리에서 다른 지류와 합류하여 서쪽으로 흐른다. 따라서 버드내의 유역은 진산면과 복수면과 일부 추부면에 걸쳐 있다.

진산면은 대둔산을 비롯하여 인대산과 백마산, 간란봉, 국사봉 등 500미터 이상의 높은 산과 유등천과 묵산천, 삼가천, 읍내천, 만악천 등이 흐르고 있어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청등리 산록에서 발원하는 진산면 유등천은 평지가 없고 대부분 산지(78.5%)가 분포하여 있다. 때문에 지리적 영향인 듯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이 간간히 일어나곤 한다.

유등천(버드내 유역) 진산면 읍내리 전경.

▲ 유등천(버드내 유역) 진산면 읍내리 전경.


1791년 신해박해의 원인인 윤지충의 ‘진산사건’의 발화지 였고, 이보다 앞선 1593년 임진왜란에서는 권율장군이 ‘이치대첩’ 전투에서 격전을 벌여 왜구의 호남진출을 막는 혁혁한 공적을 세운 속으로 지금도 이곳에서 전승절 행사를 기념하고 있다.

어디 이뿐이가, 한국전쟁 당시에는 빨치산의 주둔지로 마을 주민은 물론 우리 군경들이 퇴치전쟁을 치르느라 몹시 고통을 겪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근대 정치사에 획을 그은 유진산 총재가 이곳 출신으로 전국민에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지금도 진산 출신의 정치가와 명망가들이 많이 배출 되고 있어 지역 풍수와 연관성이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금산의4대하천유역을중심으로수려한산세를간직한유등천진산면 1


진산면은 금산지역에서도 곳곳에 수려한 산세가 많이 산재하여 있다. 삼가리에 있는 청강수폭포는 수려함에도 아직은 원시적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아는이에게 인기가 높다. 사유림인 진산자연휴양림의 계곡은 활엽수림과 인공조림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 이밖에도 특용작물로 독활이라는 땅두릅이 전국 생산량의 15%이상 차지한다. 타지역산 보다 이곳의 땅두릅이 향이 진하고 맛이 독특하여 인기리에 재배되고 있다.

진산면은 지역적 열악한 환경을 타파하기 위한 강구책으로 농경 보다 수려한 산세와 하천을 매개로하여 관광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한 장려로 숙박업과 요식업, 펜션과 글램핑 타운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허가하고 있다. 다만 부분별한 훼손이 아쉽다.

한편 다복리와 수영리를 합쳐서 복수면이라 하고 곡남리를 중심으로 면사무소와 우체국과 경찰지구대등 관공서와 학교등 자치생활권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중봉 조헌이 짓고 우암 송시열이 쓴 것으로 알려진 수심대(水心臺)가 지금도 바위에 새겨져 있다. 수심대는 문화재자료 제26호인데, 유등천에 큰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에 굽이쳐 흐르는 내의 양쪽에 마을이 3곳이 있어 心자의 모양과 같다 해서 수심대로 지은 것이라 한다.

조헌 선생은 잘 알다시피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영규대사와 칠백의사와 함께 순절한 의병장으로 지금도 조헌사당에서 선생의 신주를 모시고 공적을 기리고 있다. 88년 조성된 복수농공단지를 중심으로 공장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외에는 복수면도 대체로 임야가 80%이상 차지한다.
 
따라서 주변으로 낙농업과 시설농업이 발달하여 대도시 근교 경제활동이 주로 이루어 진다. 또한 목소리와 백암리등 산악지대는 비교적 자연림 형태로 잘 보존되고 있어 일부 사유지에서 관광과 체험단지 등을 조성하여 근교 도시민에게 휴양과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레저시설도 갖추기도 하고 있다.

풍부한 수량과 작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산세의 비경은 유등천의 진면목이다.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인지라 미처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모습을 보여줄 수 없겠으나 이 또한 잘 다듬어 지역의 명품으로 자리할 날이 하루 속히 다가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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