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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룡산 자연석탑 신흥암 천진보탑을 찾아서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였다는 천연바위 불탑

2020.04.22(수) 16:34:05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계룡산 갑사 오리숲에 만개한 황매화에 흠뻑 취한 후 갑사에 들러 경건한 마음으로 경내를 둘러보고 나서 삼국시대에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였다는 천연바위 불탑 천진보탑을 보기 위하여 신흥암으로 발길을 이어갔습니다.
 
신흥암 천진보탑 안내도
▲계룡산 등산 안내도
 
갑사 입구에서 계룡산 등산 안내도를 볼 수 있습니다. 갑사에서 용문폭포를 지나 신흥암 천진보탑까지 다녀 올 생각입니다.
 
계룡산 탐방로 이정표
▲계룡산 탐방로 이정표
 
갑사 경내를 벗어나 계룡산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두 갈래 길이 나옵니다. 오른 쪽으로 향하면 계룡산 봉우리의 하나인 연천봉이 나오고, 계곡을 따라 직진하면 계룡산 등산로의 또 하나의 갈림길인 금잔디고개가 나옵니다.
 
우리가 갈 목표는 신흥암이므로 금잔디고개 방향으로 계곡 옆 등산로로 접어듭니다. 여기서 신흥암까지는 약 1.25Km이므로 그다지 먼 길은 아닙니다.
 
황매화 핀 계룡산 등산로 입구
▲황매화 핀 계룡산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 또 다시 황매화 군락이 반겨줍니다.

계룡산 갑사 대성암
▲계룡산 갑사 대성암
 
갑사 가까이 작은 암자인 대성암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들어가 보았는데, 수행 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서 이내 발길을 돌렸습니다.
 
황매화 핀 계룡산 등산로
▲황매화 핀 계룡산 등산로
 
계곡 옆 바위 틈에도 황매화가 곱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계룡산 갑사 계곡
▲계룡산 갑사 계곡
 
계룡산 갑사 주변에 흐르는 계곡을 갑사계곡 또는 갑사구곡이라고 부릅니다. 예로부터 용유소, 이일천, 백룡강, 달문담, 군자대, 명월담, 계룡오암, 용문폭포, 수정봉을 합하여 갑사구곡이라고 불렀다 하는데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우제나 산신제가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계룡산 용문폭포
▲계룡산 용문폭포
 
갑사구곡의 8곡에 해당하는 용문폭포입니다. 물의 양은 많지 않지만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하는군요. 그래서 용이 오르는 문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신흥암으로 가는 오르막길 나무 계단
▲신흥암으로 가는 오르막길 나무계단
 
용문폭포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이곳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200여 계단을 오릅니다.
 
신흥암 입구의 포장 도로
▲신흥암 입구의 포장도로
 
오래지 않아서 임도를 마주치게 됩니다. 아마도 갑사에서 신흥암까지 이어지는 스님들이나 신도 전용 차도인 것 같습니다. 
 
신흥암 근처의 이정표
▲신흥암 근처의 이정표
 
드디어 신흥암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에서 금잔디고개까지 1.1Km, 남매탑까지 1.8Km 남았네요. 몇년 전 이 등산로를 따라 계룡산 정상까지 올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신흥암 일주문
▲신흥암 일주문
 
신흥암 일주문에는 '코로나19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어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천진보탑 아래 신흥암 대웅전
▲천진보탑 아래 신흥암 대웅전
 
신흥암 경내에 들어서니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연등이 줄지어 매달려 있군요. 그리고 대웅전 지붕 위로 신기하게 생긴 바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게 우리가 찾는 천진보탑인 것 같습니다.
 
천진보탑에 오르는 길
▲천진보탑에 오르는 길
 
신흥암 경내를 가로 질러 가면 천진보탑 가는 길 팻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벽을 건너는 나무다리를 건너갑니다.
 
천연 불탑 천진보탑
▲천연 불탑 천진보탑
 
드디어 천진보탑을 만났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먼저 반배를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출입제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더 가까이 갈 수는 없었습니다.

천진보탑은 계룡산 신흥암 위에 있는 천연의 바위 불탑입니다. 이 자연 바위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8호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전해 오는 바에 의하면 석가모니 부처님 열반 후 400년 뒤 아소카왕이 부처님의 사리를 비사문천으로 하여금 계룡산에 있는 이 천연 석굴 속에 봉안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600년이 지난 백제 구이신왕 때 이를 발견하여 천진보탑이라고 이름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 천연 바위의 상부에는 3층석탑이 조각되어 있으며, 특별한 날에는 방광을 하는데 그 빛이 하늘을 꿰뚫는다고 전해져 옵니다. 
 
천진보탑에서 내려다 보는 신흥암
▲천진보탑에서 내려다보는 신흥암
 
천진보탑이 있는 곳에서 신흥암을 내려다 봅니다. 암자치고는 꽤 여러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군요.
 
신흥암의 연등
▲신흥암의 연등
 
다시 신흥암 경내로 되돌아 와서 하늘 높이 휘날리는 연등을 바라봅니다.
 
신흥암에서 올려다 보는 천진보탑
▲신흥암에서 올려다 보는 천진보탑
 
그리고 법당 뒤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천진보탑을 바라다 봅니다. 그 모습이 마치 어떤 동물의 머리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흥암 대웅전
▲신흥암 대웅전
 
신흥암의 대웅전은 제법 규모가 크고 화려하네요. 부처님 앞에서 고개 숙여 반배를 합니다.
 
신흥암에 올려다 본 계룡산 봉우리
▲신흥암에 올려다 본 계룡산 봉우리
 
신흥암은 국립공원 계룡산의 작은 봉우리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 봉우리가 갑사구곡의 마지막인 수정봉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갑사 내원암
▲갑사 내원암
 
계룡산 신흥암 천진보탑을 친견한 후 다시 갑사계곡을 따라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갑사의 또 다른 암자인 내원암에 들렀습니다. 갑사 주변에는 스님들이 수행하는 비공개 암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자암도 그렇고 이곳 내원암도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겉 모습만 살짝 담고 내려왔는데, 참 아름다운 암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흥암은 갑사에서 계룡산에 오르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잠시 들러서 천진보탑 앞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충전을 한 뒤 다시 계룡산에 오르면 더욱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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