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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4대하천 유역을 중심으로...장수마을 음대리

2020.03.30(월) 14:03:33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음대리마을 앞을 지나는 봉황천 전경.

▲ 음대리마을 앞을 지나는 봉황천 전경.


용소목 휴게소에서 잠시 땀을 식히며 커피한잔 후루룩 마시며 음대교 너머 금산군에서 장수마을로 지정한 음대리 마을의 평온한 풍경을 잠시 감상한다. 봉황천의 지류인 신정천을 쫓아 진안의 용담댐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이정표를 따라 신동리로 올라야 한다.

계곡 끝자락에 다다라서 산림청 관리하의 사방댐을 지나 오르니 이윽고 신동천의 원샘이 산 정상부 바위산 틈 속에서 솟아오르며 고여 있다 아래로 내달리고 있다.

마을진입로에 우뚝선 고목나무들.

▲ 마을진입로에 우뚝선 고목나무들.


잘 닦여진 신동리로 진입하면 수 십 년 된 소나무가 차로를 가로 막는다. 누구든 비켜 지나가야 한다.
마을 진입로에 우뚝 선 고목의 위풍당당함을 보존하려는 원주민들의 기상과 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낯선 이방인에게는 마을의 인상 깊은 랜드마크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마을의 존재성과 정체성을 갖기에 충분하다.

즐거운 기분을 안고 안신동 마을에 들어서면 인상적인 초가삼간이 시선을 끈다. 낯선 도시인에게 우리 전통건축의 묘한 매력을 넘겨 준다. 비록 작고 남루하지만 이름모를 목수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은 솜씨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한참을 감상하고 별무리마을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정표를 따라 가본다.

신동천 지류인 수천리 마을과 너머 보이는 별무리 마을 전경.

▲ 신동천 지류인 수천리 마을과 너머 보이는 별무리 마을 전경.


산간오지에 다소 이질적이며 낯선 풍광과 건축물들로 마을을 조성하여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전원마을로 단지를 조성하여 입주한 대안학교를 위한 마을이다. 현대적 생활 패턴을 어쩔 수 없다 하여도 이런 천혜의 자연 풍광에 우리의 건축요소가 아닌 탓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건축 형태가 못내 아쉽다.

차라리 건너편 원주민들의 자연마을 부락의 전통 건축 형태가 비록 남루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일 지라도 오히려 더 정감이 간다. 마침 막 읍내 장날에 마실 다녀온 한무리 가족이 먼지 날리며 들어서는 미니 마을버스에서 내려오고 계시기에 낯설지만 반가운 눈인사와 함께 마을의 정서를 물어본다.

“산간 마을 정상이며 실개천인데 여기에도 다슬기가 사네요.” 라며 먼저 말을 걸어본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어쩐일인지 최근에 나타기 시작했다.”라며 이유는 모른다 하신다. 할머니로부터 마을의 유래를 대략 듣고 인사하며 길을 재촉하여 나섰다.

신동 저수지의 우아한 자태.

▲ 신동 저수지의 우아한 자태.


최근에 포장된 듯 잘 정비된 도로를 따라 오르면 어느 정도 규모 있는 신동 저수지가 펼쳐진다. 인적이 드문 탓에 약간의 바스락임에도 이름모를 철새떼가 마치 난리라도 난 것처럼 푸드락 거리며 날아가기 바쁘다. 그러나 낯선 나그네에게는 이것도 놓칠 수 없는 한편의 풍광으로 즐길만하다.

오름오름하며 들어선 곳이 다소 호기심이 생기는 마을 이름을 따라 나서 본다. 바로 사기소마을이다. 여행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마을명에서 마을의 역사성을 연계하여 지어진 곳이 상당히 많다. 사기장이 많아서 사기소 마을이 유래하였다 하고, 또 다른 주민은 선비들이 많이 거주해서 붙여졌다는데 아무래도 전자가 맞는 것 같다. 지금은 가마터나 사기장의 흔적을 찾기 어려우나 아직도 마을 주변에서 간간히 사기편이 나오고 있다는 주민의 설명이다.

신동천의 원샘 발원지.

▲ 신동천의 원샘 발원지.


어느덧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봉황천의 지천인 신동천의 원샘을 찾기 위해 발길을 재촉하여 나선 길의 끝자락에 미처 생각지 못한 사유지의 휴양림을 맞이하였다. 수려하면서 적당량의 수량을 유지하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상당한 깊이로 펼쳐졌다. 오르는 곳곳마다 작은 소를 만들고 자연석을 잘 활용하여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다.

신동천 상류에 자리한 심천 자연휴양림 전경,

▲ 신동천 상류에 자리한 심천 자연휴양림 전경,


심산유곡에 잘 갖추어진 휴양림을 찾아 하루 이틀 힐링 하기에 충분하다.

계곡 끝자락에 다다라서 산림청 관리하의 사방댐을 지나 오르니 이윽고 신동천의 원샘이 산 정상부 바위산 틈 속에서 솟아오르며 고여 있다 아래로 내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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