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금산인삼산업의 ‘세계화·명품화’

금산수삼센터, 금산국제인삼시장, 약령시장상점가 등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 인삼특화지구로 개발이 더욱 시급

2020.01.14(화) 13:41:49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양승조 충남지사는 금산군과 정책협약을 맺고 금산인삼·약초 세계화와 명품화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엑스포 등 국제행사 유치를 이끌고, 세계중요농업유산 홍보관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또한 인삼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인·홍삼 제품 품질 표준화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인삼·약초식품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금산군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353억 원을 투입하여 인삼산업발전 중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인삼약초 표준화 지원시스템 구축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인삼 활성화 △금산수삼가격정보 지원센터 운영 △금산인삼 글로벌 마케팅믹스 전략화 사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첫째 인삼약초 표준화 지원시스템 구축에 259억 원을 투입해 제조·가공업체의 제품생산에 필요한 기술인 표준공정, 테스트베드, 품질개선 지원과 안전 원료삼 확보 제고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 경영체의 경쟁력 제고를 돕겠다는 것이다. 둘째 제조가공업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구조를 형성하고 소상공인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선순환 구조 기반 마련이다. 셋째 GAP 인삼 활성화 사업에는 총 24억 원을 투입하여 GAP인증단체 20개소와 안전관리 및 이력관리 150농가 등 GAP인증, 공동선별, 컨설팅, 마케팅 등에 투자 할 예정이다. 넷째 총10억 원을 투입하여 금산수삼 가격정보 지원센터에서는 인삼 채굴 후 수집과 가격결정, 도매단위 거래량, 예측가능 출하량 분석, 출하시기 정보의 공유 등 금산수삼 유통의 신뢰와 지위 강화를 위한 가교역할을 맡는다. 이밖에도 60억 원을 들여 금산인삼 글로벌 마케팅 믹스 전략화 사업이 추진되고,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홍보마케팅의 다양화, 세계인의 기호에 걸맞은 금산인삼의 맛 개발, 금산인삼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렇듯 충남도와 금산군은 지역경제의 절대적 위치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삼산업의 경쟁력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막대한 자금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사업 내용에 있어 지난 정권에서 추진한 내용과 별 차이점을 볼 수 없다. 비슷비슷한 정책과 별로 발전된 내용도 없다. 또한 엑스포를 또다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마약처럼 한 번의 환각 현상을 맛보더니 이젠 중독이 된 모양이다. 엑스포가 무슨 동네 축제도 아니고 허구하게 치루려 한다.

각종 지원사업의 명분으로 몇 년에 걸쳐 수백 원을 뿌려댄다. 언 듯 엄청난 지원이나 하듯이 중장기사업이라며 호들갑이다. 도와 군 모두 핵심을 찾지 못하는 헛발질 정책에 안타까운 지경이다.

광역자치단체나 지방자치단체간의 유기적인 정책입안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도 아쉽지만 문제의 본질을 찾지 못하는 자치단체의 무능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두 단체 모두 경직된 조직구조로서 시대적 변화와 발전한 시민의식,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대적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금산인삼산업의 항구적 발전과 국제우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국가적인 정책입안과 지원이 절실한 가운데 모든 정책적 입안의 핵심적 과제는 선택과 집중에 있다.

금산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금산인삼’이라는 엄청난 브랜드를 갖게 되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인삼의 중심지이며 집산지로서의 위상과 명성에 걸 맞는 제대로 된 테마파크나 특화거리조차 조성되어 있지 않다. 더욱 가관은 이러한 마스터플랜 조차도 없다는데 기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금산인삼특구는 비록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렀지만 그 규모와 구성 요건은 단일상품 시장으로 가히 세계적 규모라 할 수 있다. 즉 그 자체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 성장하여 자리한 마?을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자치단체는 서로 유기적 역할을 분담하여 국가적 테마파크로 개발 육성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 검증은 이미 2011년도에 세계적 가이드지인 ‘미슐랭 가이드’에서 금산은 ‘흥미로운 도시’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따라서 엑스포공원을 약초화원으로 공원화하고 금산천을 수생태 테마환경하천으로 개발하고 가동을 멈추고 사용하지 않는 정수장을 문화가 숨 쉬는 문화역사공원화 사업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 또한 금산국제인삼시장을 한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방바이오 체험타운으로 재건축할 필요가 있고 금산수삼센터를 수삼과 약령시장을 한데 묶어 하나의 공간에서 상행위의 전개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건축물 내 오픈형 대형 마?으로 리모델링하여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구조로 새로운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의 주차장부지의 효용성을 보다 끌어올려야 한다.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하여 주차대수의 수용성을 더욱 높일 뿐 아니라 층간의 높이차를 이용하여 저비용 고효율을 얻을 수 있는 공법으로 다양한 휴게시설 등을 설치 할 수 있다. 어디 이뿐인가, 지금의 인삼특구 내 4차선도로의 효율성도 다시 검토하여야 한다.

넓은 도로의 조건에 반하여 교통수단으로서 역할은 없고 마치 인근 상가의 개인 주차장화 현상만 심화되고 있으며 기껏 이용하는 활용도라 해봐야 일년에 한 번 있는 인삼축제기간의 가두행진용 뿐이다. 차라리 오일장 벼룩시장으로 활용도를 높였으면 바램도 있으나 그것도 여의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의 4차선을 2차선으로 개선하고 도로 중앙을 공원화 벼룩시장화로 재편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하여 노점가 상가의 소비자 접근성도 높일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상권의 밀접성도 확보할 수 있다.

인삼특구 한 번에 개발하고 개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장기적 마스터플랜 정도는 전체군민이 협심하여 얼마든지 계획할 수 있다.    
     
금산군 관계자는 “금산인삼 수출은 2019년 11월 말 기준 전년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067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새로운 기반을 발판으로 금산인삼 선호도가 높은 중국,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권 수출상담회에 집중하면서 미국, 러시아, 유럽 등의 새로운 시장개척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치적 질 하기 바쁘다. 누구를 위한 성과이고 정책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위해 겨우 년예산 기천만원으로 당일 관광은 관내 관광지 1곳 방문과 음식점 1곳 이상을 이용할 경우 6인 이상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 1인당 2만 원을 지원하고 숙박 관광은 1박 시 관내 관광지 2곳 방문과 음식점 2곳 이상을 이용하면 20인 이상 내국인 단체관광객에게 1인당 2만 원, 6인 이상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 1인당 3만 원, 50인 이상 수학 여행단은 1인당 1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차라리 아니한 만 못한 생색내기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도자료랍시고 떠벌리고 있다.

한편 양승조 지사는 “금산은 고려인삼을 처음 재배한 곳으로, 1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인삼 소비량 감소와 중국과 캐나다 등에서 낮은 단가 공세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 세계화·명품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제 기관장들의 이런 인사치레도 넌더리가 난다. 금산의 위정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유구한 인삼의 역사가 몇 년이고, 금산인삼의 세계화, 명품화 어쩌구 저쩌구 한다”

그렇게 떠들어 댄 시간과 세월이 흘러간 사이 지금의 금산경제와 금산인삼·약초 시장은 어떻게 되었나!!!
풀뿌리 민주주의 꽃 지방자치시대, 지방분권의 시대를 맞은 지 30년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을 어떻게 선출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의 명운이 어찌 다랄지는 지 금산군의 위정자를 보면서 많이들 깨달았을 것이다. 유능하고 특출나고 영웅을 바라지는 않는다. 군민의 뜻을 헤아리고 군민을 천심으로 여기는 마음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역경제의 핵심적 요소 잘 관찰하여 군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플랜을 내놓아야 한다.

애석하게 금산군은 아직도 플랜이 없다. 문재인정부에서 도시재생으로 지역경제를 살려라며 국비 50조를 풀어 500곳(1곳당 평균 1,000억)을 지원하라는데도 금산군은 시행4년차에 들어오도록 변변한 계획서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껏 내놓은 것이라고 수준이 기 십억 짜리 주거환경개선사업 수준이니 더 이상 할 말을 잃을 뿐이다.

이제 우리에게 이러한 총체적으로 부실한 자치단체와 자치단체장을 제대로 확인하고 검증을 하여야 한다.
 

금산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금산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